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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입국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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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환전 & 핸드폰 해지 미루고 미루던 환전을 오늘 했다. 호주에 도착해서 계좌를 개설하고 한국돈을 받기 전까지 살아야 할 생활금이 필요했기에 어느 정도를 환전해야 하는지 고민이 좀 됐다. 송금을 받기 전까지 대략 2주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고, 잠시 머물 쉐어집 본드 + 2주치 렌트비에 시드니에서 머물 동안 써야 할돈, 애들레이드에 도착해서 써야 할 돈... 넉넉하게 환전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이제 당분간은 찌질 모드로 살기로 했다. 호주 물가가 장난 아닌 이유도 있고 당장 몇달동안 수입없이 지출만 있어야 하기에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그럴 수 밖에 없다. 찌질하게 살기로 했지만 송금 받기 전에 돈이 떨어지면 그것도 문제이기에 일단 환전은 조금 여유있게 했다. 환율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미루고 미루다 떠나는 오늘 환율이 조금 내려..
D-2 입국 후 해야 할 일 정리 48시간 후면 나는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 여러 사람들과 헤어짐을 맞이하고 떠나는 짐을 꾸리고 있지만 여전히 간다는 사실 자체가 크게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 아직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출국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허당같이 느껴질때도 있다. 원래는 출국전에 호주 은행 계좌를 개설하려고 했는데, 별로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예전에 봤던 글들에서 은행 해외 이주 센터에서 호주 계좌를 오픈했다는 어렴풋한 기억만 가지고 어제 신한/하나 은행에 갔다가 헛탕만 치고 왔다. 인터넷으로 오픈해볼까 했지만 시간상 호주 도착전 계좌 오픈이 될지 안될지 몰라서 이마저 안 하기로 했다. 그래서 당초 계획했던 호주 은행 계좌 개설 & 이체는 호주 도착후에 하기로 하고, 하나 은행가서 계좌 ..
D-4 해외이사 & TV 해지 & 인터넷 정지 그 동안의 일들을 세마디로 정리하면 "바빴다". 그냥 이사 준비를 하는것도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닌데, 우리는 이사 준비 뿐만 아니라 익숙했던 것들, 사람들과의 이별도 해야 했다. 그 와중에 인터넷 + TV 해지를 위한 전쟁 아닌 전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덧 우리가 결혼을 한지도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작년 오늘 결혼식 올리느라 긴장되고 정신 없고.. 또 준비하느라 많이 바빴는데, 솔직히 결혼 준비하는것보다 해외 이사 준비하는게 더 바빴다. 매일 매일 약속이 있었고, 그 와중에 짐도 정리하고 해야 했다. 여하튼, 해외 이사는 일단 무사히 마쳤다. 생각했던 것보다 큐빅수가 좀 많이 나와서 금전적으로 초과 지출이 있었지만, 역시 우리답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차피 큐빅 이사를 하지 않고 호주 가서..
D-14 iPad 해지 출국 준비중에 해야 할 몇가지 사항중에 가입되어 있는 핸드폰/인터넷/iPad 해지 건이 남아 있다. 핸드폰은 약정을 읽어보니 해외 이주를 하는 경우 위약금 없이 해지가 어렵지 않은거 같은데 문제는 인터넷하고 iPad였다. 인터넷은 약정에 해외 이주하는 경우 위약금 면제라는 명목이 없고, iPad는 약관을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다. 오늘 생각난 김에 iPad 해지를 하려고 올레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상담원이 가까운 올레 플라자 가서 해지를 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위약금은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약정기간이 남아 있으니 당연히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하길래, 우리는 해외 이주를 하는 상황인데도 위약금을 내야 하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핸드폰 같은 경우엔 약관에 ..
D-16 임시 숙소 결정 애들레이드에 도착하면 렌트집을 구할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임시숙소가 필요했는데, 어제 어렵지 않게 임시숙소를 구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우리가 렌트할 후보지 중 하나인 매길 바로 옆 동네이고, 임시 숙소를 제공하시는 분이 제안한 시작 날짜가 우리가 애들레이드에 도착하는 날짜하고 딱 맞아 떨어져 어렵지 않게 선택하고 결정했다. 애들레이드의 몇몇 suburb 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명이 생소한데 여기도 그 생소한 지명 중 하나인 Tranmere 란 곳이다. 한인 분들 많이 모여 산다는 매길 바로 옆 동네이니 여기도 한국분들 많이 살고 있지 않을까 추측만 해 본다. 제공하시는 분 가족이 일시적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우리는 숙소 가장이신 분과 길게는 4주정도 생활하면 될 거 같다. 운이 좋아 일찍 렌트를 구하..
D-22 해외 이사 계약 요즘엔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참 쉽다. 검색창에 그냥 필요한 정보 몇 단어를 나열하고 엔터키를 치면 블로그, 카페, 일반 웹 사이트 등등 너무나 셀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순식간에 검색이 된다. 정보가 많은건 좋은데 그 많은 정보중에 정말 내가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찾는건 그렇게 쉽지가 않다. 어느 모르는 곳에 가서 맛집을 찾아가고 싶어 검색을 하면 너무나 상업스러워 보이는 블로그 글이 넘쳐 난다. 정말 이 집이 맛있어서 그런건지, 그냥 광고글인지 구분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다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를 발견하면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자주 방문하게 된다. 이번에 해외 이사를 계약할때도 어떻게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계약을 한거 같다. 호주 이민, 특히 애들레이드로 가는것이 정해지고 ..
D-24 070 모바일 신청 요즘 해외로 어학연수 또는 이민같이 장기간 떠나는 사람들이 한국에 있는 가족/친구 들과의 통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하는거 같다. 우리도 호주로 가게 되면 한국에 연락할 일이 자주 있을거 같아서 어떤 방법으로 연락을 할까 고민을 조금 했었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 Skype를 먼저 생각했었다. 인터넷 연결이 되어 있으면 무료라는점, 화상 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등이 있지만, 역시 통화를 위해서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점은 너무 큰 단점이었다. 그 다음은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070 단말기를 가져가는 방법을 생각했다. 제일 무난하고 저렴한 방법이라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지만, 역시 전화기가 설치된 집에서만 통화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급하게 연락을 받을 일이 있다면 어쩔 ..
D-30 일정표에 적어놓은 "출국" 일정이 30일 남았단다. 30일이라는 시간은 정말 훅~하고 지나가는 시간인데...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도저히 아무런 감이 없다. 살고 있는 집은 나갈 기미가 없고.. 그나마 집 주인이 월세로 돌린다고 하는걸 보니 우리 전세금 빼줄 정도는 되는가 보다 하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배를 째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난감하다. 해외 이사 하는 날짜가 정해져야 뭔가 좀 움직일 수 있을거 같긴 한데, 지금은 그저 호주가서 필요한 물품들을 조금씩 조금씩 사 모으는 정도밖에 할 게 없다. 집에 캐리어가 화물용 하나, 기내용 하나가 있는데 이민가방 하나와 기내용 하나를 더 추가하려 했었다. 그렇지만 마느님의 친구중에 자주 여행을 다니는 친구가 해 주는 조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