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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입국준비

D-14 iPad 해지

출국 준비중에 해야 할 몇가지 사항중에 가입되어 있는 핸드폰/인터넷/iPad 해지 건이 남아 있다.  핸드폰은 약정을 읽어보니 해외 이주를 하는 경우 위약금 없이 해지가 어렵지 않은거 같은데 문제는 인터넷하고 iPad였다.  인터넷은 약정에 해외 이주하는 경우 위약금 면제라는 명목이 없고, iPad는 약관을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다.


오늘 생각난 김에 iPad 해지를 하려고 올레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상담원이 가까운 올레 플라자 가서 해지를 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위약금은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약정기간이 남아 있으니 당연히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하길래, 우리는 해외 이주를 하는 상황인데도 위약금을 내야 하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핸드폰 같은 경우엔 약관에 해외 이주하는 경우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데 왜 iPad는 위약금을 내야 하냐 물었더니 잠시 기다려 보라고 하고서는... 대충 몇분후에 알려주는 말이 해외 이민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가 충분하면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비자 Grant 메일 출력하고, 편도 항공권, 해외 이사 계약 서류를 출력해서 해지하러 가려고 한다.  어차피 출국할때까지 이동하면서 iPad쓸 일 별로 없고, 집 내부에서는 Wifi로 사용하면 되니까 당장 3G가 안된다고 해서 크게 아쉬운건 없다.


오늘 별 문제 없이 iPad를 해지하고 나면 그 다음은 인터넷/TV 인데... 흐음 이건 위약금 없이 해지하는게 그리 쉬울거 같진 않다.   그렇지만 쟁취해야지 ㅡ.,ㅡ   인터넷/TV 해지는 이사 하는날 할 예정이고, 핸드폰 해지는 출국하는날 오전이나 그 전날 할 예정이다.


* 해지 후기 *

해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거 말고는 그리 어렵지 않게 마무리 됐다.  비자 Grant 메일하고 항공권 출력해서 가지고 갔는데 제대로 보지도 않는거 같고, 무엇보다 이민을 사유로 iPad 위약금 면제해서 해지한 케이스가 없다보니 상담하는 언니가 상당히 버벅거리고 당황했던거 같다.


고객센터가 고객한테 친절함을 상당히 강조하는데, 오늘 내가 겪은 경험으로는 "고객"한테만 친절하게 대한다고 해서 고객이 그 친절함은 느끼는건 아닌거 같다.  무슨 말이냐 하면, 상담하는 언니가 좀 버벅거려서 옆에 다른 직원들한테 물어보는데 다른 직원들이 그 언니한테 가르쳐 주는게 "그것도 제대로 모르냐"는 식으로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고객한테만 친절하게 대하는걸 강조하지 말고 자기들끼리 얘기할때도 앞에 앉아 있는 고객이 "아~ 이 고객센터는 직원들끼리도 융화가 잘 되고 서로 서로 잘 도우면서 일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해야 한다는 거다.


여하튼... 1년 5개월이나 쓰고 남은 할부회수가 7개월밖에 안되서 남아 있는 기기 할부금이 적을줄 알았는데 23만원이 넘는 돈을 토해내고 나니 좀 속쓰리긴 하다.  돈이 아깝지 않게 iPad를 잘 활용했던거 같지도 않고... 한 때 갖고싶은 소유욕으로 지른거 치곤 금전적으로 적지 않은 지출이 됐던거 같다.


앞으로는 할부로 지르지 말고 그냥 한번에 질러야지... (곧 죽어도 안 산다는 얘기는 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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