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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입국준비

D-30

일정표에 적어놓은 "출국" 일정이 30일 남았단다.


30일이라는 시간은 정말 훅~하고 지나가는 시간인데...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도저히 아무런 감이 없다.  살고 있는 집은 나갈 기미가 없고.. 그나마 집 주인이 월세로 돌린다고 하는걸 보니 우리 전세금 빼줄 정도는 되는가 보다 하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배를 째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난감하다.


해외 이사 하는 날짜가 정해져야 뭔가 좀 움직일 수 있을거 같긴 한데, 지금은 그저 호주가서 필요한 물품들을 조금씩 조금씩 사 모으는 정도밖에 할 게 없다.


집에 캐리어가 화물용 하나, 기내용 하나가 있는데 이민가방 하나와 기내용 하나를 더 추가하려 했었다.  그렇지만 마느님의 친구중에 자주 여행을 다니는 친구가 해 주는 조언이, 부부에게 기내용 캐리어 두개는 정말 필요가 없다고 한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얘기다.  부부가 따로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 여행 나갈 일이 거의 없다는 것, 짧은 곳은 그냥 기내용 캐리어 하나로도 충분하고 짐이 조금 많은 경우라면 그냥 화물용 하나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내가 애초에 기내용 캐리어를 하나 더 추가하려 했던 이유는, 호주갈때 조금이라도 짐을 더 가지고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였는데, 기내 캐리어 대신 배낭으로 대체해도 될거 같다.  가지고 있는 등산용 배낭이 기내 수화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고.. 그게 안된다면 그거보다 조금 작은 배낭이 있으니까 그걸로 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기내 캐리어와 이민 가방을 구입하는 대신 아주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조금 많이 큰 화물 캐리어를 하나 더 구입하기로 하고, 코슷코에 가서 샘소나이트 30인치 화물 캐리어를 하나 장만했다.  앞으로 이 녀석을 얼마나 들고 다닐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넓고 큰 것이 맘에 든다.  문제는 20Kg 수화물 무게 제한으로 넣어야 한다는 것인데, 탑승 수속할때 샤바 샤바 하면 23Kg 까지는 봐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남은 30일... 만나야 할 사람도 있고.... 해야 할 일도 많고...

그냥 훅~ 하고 20일정도 지나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떻게든 뭔가 되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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