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lwa beach

며칠전에 한국에서 마느님 친구가 여행을 왔습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6개월동안 애들레이드에 살면서 많은곳을 가보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애들레이드 주변에 유명한 곳들을 돌아보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시티 주변을 제외하고 오늘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조개잡이로 유명한 Goolwa beach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Goolwa beach는 애들레이드 남쪽으로 차로 약 1시간 30분정도 달리면 나오는 곳입니다.  조개잡이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는것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다녀와 보니 왜 유명한지 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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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사전정보로 썰물 밀물 시간을 알고 물 빠지는 시간에 가면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희는 밀물 시간에 갔음에도 적지않은 조개를 캘 수 있었던걸 보면 절대적 기준은 아닌거 같습니다.  굴와에 가서 Beach Road를 끝까지 가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내려 가면 좌우로 정말 길게 해변이 뻗어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아래와 같이 경고 표지판이 있습니다.  뭐 다른건 중요한건 아니고 조개를 잡을 수 있는 시기와 사이즈, 1인당 허용개수는 반드시 지켜야 할 내용입니다.  저희는 자를 안 가지고 가서 대충 눈짐작으로 큰 놈들만 잡아 왔는데 작은 자 하나 가져가면 쉽게 사이즈에 걸릴 놈들을 걸러 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변가로 내려가는 길은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주차장이 해변가 바로 옆에 있어서 많이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만, 주차장 바로 앞은 사람들이 하도 많이 조개를 캐서 큰 놈들이 별로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만약에 4륜 구동 차가 있다면 주차장 옆길로 4륜 구동 차가 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사람들 많이 붐비는 곳에서 조금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대부분 중국 사람이 많은거 같네요.  간혹 한국말도 들리긴 하지만 그리 많은수는 아니었습니다.  이 사진은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고 나올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네요.

멀리 추운 한국 겨울을 피해 따뜻한 남쪽나라의 여름을 찾아 온 마느님 친구입니다.  옆에 조개가 보이나요?  5분이면 저정도 조개를 캘 수 있습니다.  조개가 많은 지역을 탐색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해변가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서 있는 대형을 보면 대충 어디서 조개를 캐야 할지 감이 옵니다.

오늘 같이 조개를 캐러 간 분이네요 ^^  조개를 잡고 나서 사이즈 큰 놈들만 골라서 저렇게 바닷물 조금 받아와서 해감을 하면 됩니다.  

해감중인 놈들입니다.  내일은 조개 듬뿍 넣고 칼국수를 먹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