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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4 어제 오늘 뭔가 특별히 한 일이 없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애들레이드 와서 처음으로 찾아간 오픈 인스펙션은 보기 좋게 바람을 맞았다. 호주 오기전 많은 사람들에게 호주에서 렌트집을 구하는 절차 비슷한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다시 한번 정리하면 이렇다. 우리나라같은 경우 집을 구해야 할 때, 그 지역 부동산을 찾아간다. 그리고 시세에 맞는 집 중에서 몇 집을 보고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계약금 내가 내가 "찜" 하면 그 집에 들어가 살 수 있다. 하지만 호주의 경우는 많이 다르다. 일단 전세라는 개념이 없고 집을 사는게 아니라면 주마다 렌트비를 내야 한다. 렌트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일단 인터넷을 뒤진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Open Inspection이라고 해서 부동산에서 집..
D+12 차 픽업, IKEA 구경 지난주 온라인으로 차 보험 견적을 youi 라는 회사에서 낸적이 있었다.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이 회사는 내 전화번호를 넣어야지만 보험 견적을 받을 수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전화번호를 넣었었는데 지난 월요일 아침,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대답이 없었다. "Hello?"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뭐라고 솰라솰라 하면서 youi 에서 내가 온라인으로 낸 견적을 보고 전화를 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상담원이 뭐라고 하는지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고, 솔직히 자다 가 깨서 정신이 없는 상태였기에, 지금 전화 받기가 힘들다고 나중에 전화하라고 했더니 집요하게 언제 할까 물어보길래 그냥 수요일날 하라고 하고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역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
D+11 영어수업, 운전연수, 보험가입 매일 저녁이면 조금은 의무감으로 그 날 있었던 일을 적는다. 지금 당장은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들이 많아서 적을 내용도 많지만 조금 지나서 생활에 익숙해지고 비슷한 하루 일과가 되풀이 되면 적을 내용도 그만큼 적어지겠지. 여하튼 이렇게 매일 매일 포스팅을 하는 내 모습이 조금 신기하기도 하다. 오늘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호주 와서 정말 제일 영어를 많이 한 날이다. 오전에 두시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가서 $3.5 짜리 영어 수업을 들었고, 시티에 나가 ANZ 은행에 가서 차 보험 견적을 냈으며, NAB 은행에 가서 내일 차 찾을 돈을 뱅크체크로 인출을 했다. 그리고 오후에 집에 와서는 호주 운전 강사한테 1시간 조금 넘게 운전 연수를 받았다. 아침에 들은 영어 수업은 우리 포함해서 오늘은 5명..
D+10 어디든 서비스 계약을 할 때 되지 않는것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거 같다. 수요일날 차값을 지불하기 위해서 하나은행에서 호주의 계좌로 송금을 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당연히 1년에 개인이 보낼 수 있는 미화 5만불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한번에 보낼 수 있는줄 알았다. 그래서 차값 + 몇달동안의 생활비를 보내려고 하는데 증빙서류 제출 없이 송금하는 경우에 한번에 최대한 보낼 수 있는 금액이 미화 1만불 이하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띄우면서 송금이 되지 않았다. 만약 내가 미화 3만불에 해당하는 금액을 당장 송금해야 한다면 1만불씩 끊어서 세번을 보내야 하고 당연히 수수료도 세번을 내야 한다. 왜 이런 얘기를 계좌를 만들때 전혀 해 주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일단 당장 수요..
D+9 애들레이드 선데이마켓 애들레이드와서 처음 맞는 주말이 지나간다. 어제는 하루종일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굳이 뭘 했다고 적어야 한다면,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호주의 대표적인 마트 두 군데의 멤버쉽 카드를 온라인으로 신청을 했다. 얼마나 포인트가 쌓일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살다 보면 자주 갈 것이고 멤버쉽 카드 만드는데 돈 드는것도 아니니 만들어서 나쁠일은 없다. 괜히 계산할때 포인트 카드 없으면 뭔가 손해를 보는 느낌도 들고.. 어제 저녁은 쉐어집 마스터 아저씨하고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한국에서는 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은 기억이 거의 없는데 여기는 나가서 먹는게 비싸니, 누구와 밖에서 약속을 해서 식당을 가는 경우는 별로 없는거 같다. 집으로 초대해서 밥을 같이 먹는 경우도 많은거 ..
D+7 중고차 계약 일주일 전 이 시간 나는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인천공항을 이륙한지 한시간이 채 안 되었을 시간이고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에 있었지만 배가 아주 고파서 기내식이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을 시간이었다. 그랬던 시간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니 시간은 느린듯 하면서도 빠르게 흐른다. 오늘은 차를 알아보러 나갈 계획이었다. 어디서 차를 봐야 할지 몰라서 공항에 Pick up 나오신 분께 카톡을 날렸더니 친히 같이 돌아다녀주신다 해서 실례인줄 알지만 덥썩 물어버렸다. 11시에 집앞까지 오셔서 차를 얻어 타고 중고차를 보러 나섰다. 호주 중고차 시장은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처럼 중고차만 전문으로 하는 매장도 있지만 새차와 중고차를 같이 취급하는 매장도 있다. 처음에 간곳은 중고차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
D+6 은행계좌개설, 운전면허증 교환 호주 도착한 이후 가장 보람찬 하루를 보낸거 같다. 꼭 해야할 일 세가지를 한 날이다. 은행 계좌를 열었고 한국 운전면허증을 호주 면허증으로 교환했으며 Health Undertaking Service에 전화를 했다. 그리면서 호주 도착 한 이후로 가장 영어를 많이 한 날이 됐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은행은 몇개가 있었는데 가장 ATM이 많다는 CommonWealth나 기타 다른 은행은 계좌 유지비 명목으로 한달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렇지만 NAB 은행은 한달에 내야 하는 수수료 없이 계좌를 오픈할 수 있어서, 우리는 NAB에서 먼저 계좌를 오픈하기로 했다. 어제 집 근처 돌아다닐때 NAB가 보여서 일단 그리로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한국에 있었으면 차타고 뾰로롱 갈만한 거리를 차가 없기도 하지..
D+5 애들레이드 도착 호주 와서 제일 일찍 일어났다. 무려 7시 15분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준비를 했다. 어제 친구가 예약해준 픽업은 약속 시간인 8시 30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더 부지런을 떨어야 했다. 친구네 집에서 공항까지 거리가 그리 짧은 거리도 아니고 조금 막히긴 했지만 1시간 10분을 달리고, 정확히 모르겠지만 3번정도 4$ 하는 톨게이트를 통과했는데 받는돈은 40$ 였다. 호주 물가와 교통비를 생각하면 정말 싼 가격이다. 이것도 예전에 50$였는데 경쟁때문에 가격이 내려간거라 한다. 우리 비행기는 10시 55분 출발이었고 공항에는 9시 40분쯤 도착했다. 애들레이드까지는 Jetstar 를 예약했었는데, 수속할때 셀프로 기계에서 먼저 티켓과 수화물용 태크를 출력해서 수화물에 셀프로 붙여야 한다. 그리고 카운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