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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초기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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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비자라벨 받기, 한국 운전면허 공증 도착한 첫날을 제외하고는 시드니엔 겨울비가 계속 내렸다. 오늘도 오전까지 비가 내렸는데 점심때쯤 되니 비가 그쳤었다. 시드니에서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에 두가지를 오늘 하기로 했다. 여권에 비자라벨 받는것과 한국 운전 면허증 공증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사실 여권에 비자 라벨을 붙이지 않아도 호주에서 사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고 한다. 전산으로 모든게 처리 되기 때문에 언제든 이민성 사이트에 접속해서 내 비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힘들여 받은 비자 라벨을 실물로 확인해서 내 여권에 붙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가끔은 전산으로 비자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서도 여권에 비자 라벨을 붙이는 일이 필요 했었다. 시드니에는 이민성이 두 곳에 있는데 시티 내에 ..
D+2 시드니 관광 지난밤 잠자리에 들기전 추위를 걱정했는데, 이불속에 들어가서 5분정도 지나니까 큰 추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에선 겨울이라 하더라도 자고 나면 모든 이불을 걷어 차서 돌돌 말아 놓는데 여기서는 자기전 모습과 자고나서의 모습이 큰 차이가 없다는 정도? 8시쯤 일어나서 샤워하고 친구 장모님께서 차려주시는 아침을 거하게 먹고, 친구네 가족은 교회를 가고 우리는 시드니 시티 구경을 하러 나섰다. 친구가 근처 Train 역까지 태워줘서 시티까지는 Train을 타고 갔다. 역시 물가가 비싸다는건 교통편 이용할때 피부로 확 느낄 수 있다. 서울에서라면 고작 1$ 정도 주면 될 거리를 여기서는 3$ 이상 주고 타야 한다. 어제는 파란 하늘을 보여주던 시드니가 오늘은 흐리기만 하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
D+1 시드니 도착 & 핸드폰 개통 비행기를 타기 전 늘 찍던 타고 갈 비행기 사진도, 그리고 기내식 사진도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 어떻게든 나오는 눈물을 참아보려 했지만 마지막 엄마의 눈을 보는 순간 모든 노력은 헛거품이 되어 버렸다.비행기 타는 생각으로, 여행간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 봐도 소용이 없었다. 그냥 펑펑 울어버리고 짠하게 이별했으면 오히려 나았을까? 눈물을 보이기 싫어 황급히 뒤돌아서서 입국장에 들어선게 조금 후회가 된다. 그렇지만, 내가 어디 멀리 가는것도 아니고, 계획대로 잘 정착해서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적어도 1년에 한번은 한국에 갈 수 있지 않을까? 난 꼭 그래야만 한다. 마지막 엄마의 눈빛을 생각하면서 힘든 이민 생활을 견뎌내야 한다. 오늘의 각오를 잊지 말아야지... 애들레이드 정착민촌 카페에 모 회원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