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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초기정착

D+4 비자라벨 받기, 한국 운전면허 공증

도착한 첫날을 제외하고는 시드니엔 겨울비가 계속 내렸다.  오늘도 오전까지 비가 내렸는데 점심때쯤 되니 비가 그쳤었다.  시드니에서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에 두가지를 오늘 하기로 했다.  여권에 비자라벨 받는것과 한국 운전 면허증 공증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사실 여권에 비자 라벨을 붙이지 않아도 호주에서 사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고 한다.  전산으로 모든게 처리 되기 때문에 언제든 이민성 사이트에 접속해서 내 비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힘들여 받은 비자 라벨을 실물로 확인해서 내 여권에 붙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가끔은 전산으로 비자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서도 여권에 비자 라벨을 붙이는 일이 필요 했었다.


시드니에는 이민성이 두 곳에 있는데 시티 내에 한 곳과 Parramatta 에 다른 한 곳이 있다.  원래는 시티내에 있는 이민성을 가려 했는데 시티에 있는 이민성에는 사람이 많다는 정보를 줘서 Parramatta 에 있는 이민성을 가기로 했다.  친구가 데려다 주려 했지만 버스 이용을 해보고 싶어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시드니에서 버스는 오늘 한번밖에 타보지 않았지만, 그냥 한마디로 버스 탄 소감을 정리하자면 "불친절" 이다.  기사가 불친절한건 아니고 버스 정류장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든 찾을 수 없다.  방송을 해 주는 것도 아니고 버스 내에 다음 정류장을 알려주는 전광판 같은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알아서 내 정류장 전에 벨을 눌러서 내려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다행히 우리가 내려야 했떤 정류장은 해당 버스의 종점이어서 내리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버스 타기 전에 엄청 공부를 하고 지도도 뽑아서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치지 않게 온 신경을 곤두 세워야 했을거다.


비자 라벨을 받는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Reception 라인에 줄을 서서 온 목적을 얘기하고 번호표를 받아서 내 차례가 되면 불러주는 창구로 가서 내 여권을 주고 붙여주는 비자 라벨을 받아 오면 된다.  호주 주소를 물어보길래 애들레이드에서 4주동안 임시로 있는 숙소 주소를 불러줬다.


이민성에서 비자 라벨을 받고 시티내에 있는 영사관으로 향했다.  며칠 되지 않긴 했지만 호주의 대중교통 비싼거는 적응이 안된다.   오늘 둘이서 Train 2번, 버스 한번을 탔는데 25$ 가량을 썼다.  애들레이드 가서 집을 보러 다닐 때 차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영사관에서 면허증 공증을 받는데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미리 작성한 Form하고 한국 운전 면허증, 여권을 제출하고 5분정도 기다리니 공증된 서류를 받을 수 있었다.  공증에 필요한 돈은 각각 4$ 해서 8$이 들었다.


영사관 일을 보고 나서 원래는 달링 하버를 가려 했는데 영사관에서 일을 보고 나오니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친구가 리드콤에서 일을 보고 있어서 리드콤에서 만나서 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집에 가는 길에 코슷코에 가서 필요한 것좀 사고 저녁을 코슷코 피자로 먹기로 했다.


시드니에 있는 코슷코가 한국에 있는 코슷코와 다른 점은 주차장 줄 안 서도 된다는 것과 매장내가 크게 붐비지 않는다는 것 외에 크게 다른 점은 없었던거 같다.  쾌적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고, 한국 코슷코보다는 조금 매장에 물품 가지수가 적었던거 같긴 하다.


내일부터는 드디어 우리가 정착을 할 애들레이드에서의 삶이 시작된다.  시드니에서 생각보다 관광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애들레이드에서 언제든 맘만 먹으면 올 수 있는 곳이니 괜찮다.  


많은 어려움과 오랜 시간이 필요로 하겠지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내가 원하는 삶을 그려 나갈 수 있을거란 믿음이 든다.  한발 한발 꾸준히...  I can ma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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