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을 끝으로 10주간의 Term이 끝났다. 2주간의 방학후에 다시 10주간의 Term 4가 시작이 된다. 여기 학교 시스템은 Term1부터 Term4까지 있고 각 Term마다는 2주간의 방학이 있다. Term4가 끝나고 나면 조금 긴 방학이 있고...
마지막 수업을 듣고 나서 Central Market에 가서 이것저것 조금 장을 보고 집에서 띵가띵가 하는데 카톡으로 메시지가 왔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것처럼 보이는 바로 그 게임 "애니팡" 초대 메시지였다. 초대 메시지를 보낸 분은 근처에 사시는 분. 전에 캐치볼 하자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나서 "캐치볼 하실래요~" 로 시작된 대화가 무료한 금요일 오후 저녁을 알차게 보내는 계기가 됐다.
그분 댁 근처에 가서 캐치볼을 하고 저녁을 같이 하자고 하셔서 애들레이드에 있는 대장금이란 식당을 갔다. 애들레이드에서 즐길 수 있는 제대로 된 숯불고기집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다. 고기와 별도로 나는 순두부를 마느님은 오징어볶음을 먹었는데 현지인 입맛에 맞춘 맛이 아닌 제대로 된 한국에서 먹는 맛이었다. 물론... 가격은 대략 세배쯤 생각하면 된다. 매번 고맙고, 약간은 부담스럽게도 이번에도 염치없이 얻어 먹었다.
오랜만에 숯불에 제대로 된 고기와 매콤한 순두부와 오징어볶음을 먹었더니 어찌나 행복하던지.. ㅠ.ㅠ
저녁을 먹은 후에는 우리집에서 가볍게 맥주와 함께 영화 한편을 감상했다. 한국에서 "아저씨"를 극장에서 보고 나서 원빈의 모습이 남자가 보기에도 너무 멋있어 보여서 블루레이를 구입했었는데, 그 영화를 같이 봤다. 같이 보는 도중에 두 여인분께서 어찌나 원빈의 모습에 감탄을 하시는지.. ㅡ.,ㅡ
어떻게 보면 무료하게 보내어질 수 있는 금요일 오후를 오랜만에 한국의 맛을 느끼면서 즐겁게 보냈다. 방학의 시작이 좋다. 계획했던 일도 잘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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