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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ADELAIDE

애들레이드 혹은 호주(?)의 커피

한국은 오늘 설날이네요..

여기는 그냥 그저 평범한 금요일이네요...좀 더운 금요일..^^;

그래도 내일은 토요일이라서 설날 겸 아는 분 집들이 겸 설음식 먹고 고스톱(ㅋㅋ?)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근데 내일 일기예보가 40도가 넘는다고 해서 집안에 있을 수 있을지...그건 모르겠네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요~~~~~~~~~~~~;


그냥 문득 이곳 커피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일단 여기 커피 가격은 한국보다 싸거나 비슷하거나 입니다.

생각해보면 외식 비용은 한국에 비해 비싼데 커피가 싸다는 건...한국 커피값이 비싼건 아닌지...

하지만 한국보다 싸다고 하더라도 처음에 여기에 와서 학교 다니고 할때, 소득이 없던 저희에게는 참 사치처럼 느껴졌었어요..ㅋㅋ


호주와서 처음 마신 커피는 처음 시드니에 도착해서 추운 겨울 추위와 비를 피해 주문한 카푸치노였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비오는 날엔 카푸치노..^^;

근데 나온 커피는 카페모카(?) 기대했던 시나몬 파우더가 아닌 초코파우더...이건 뭐래...내가 주문을 잘못했나??...하지만 뭐..그냥 이 까페는 이런가 보군...뭐...그냥 그렇게..^^;

나중에 애들레이드에서 한번더 시켰는데 똑같이 초코파우더....그때 알았습니다...호주에 카푸치노는 초코파우더...저는 오히려 좋더라구요...시나몬을 좋아햐는 편이 아니었기에...즐겨마시는 커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여기는 아메리카노가 없더라구요...롱블랙이라고 주문을 하면 아메리카노처럼 샷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주고,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싶으면 숏블랙을 주문하면 됩니다...제가 느끼기에 호주 커피는 한국커피보다 더 진한 것 같아요. 언젠가는 본의 아니게 하루에 롱블랙 3잔을 마셨더니...심장이 두근두근...^^;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어요....Iced Coffee를 주문하면 커피에 아이스크림 1 scoop을 넣어 줍니다. 아이스크림 커피가 되요...작년엔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은 남푠님이 설명해서 만들어 달라햇는데...음...결과물이..그다지...ㅋㅋ...근데 역시 시드니는 한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롱블랙에 얼음 넣어 줄 수 있냐고 물으니 아주 쉽게 이미 알고 있었던 듯 한국에서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주더라고요....Iced Long Black이 왜 없나 궁금했는데(이 더운 여름에..) 아는 분 말씀이 여기 사람들은 커피를 그렇게 희석해서 먹는걸 이해를 못한다고 무슨 맛으로 먹냐고....아마도 롱블랙은 한약처음 쓰고 뜨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ㅋㅋ


여기 애들레이드에는 그 흔한 스타벅스도 없어요...원래 없었던 건 아니고 들어왔었다가 망했다고...애들레이드가 보수적인 곳이라고들 이야기를 하는데...커피 취향도 그 중에 하나인 듯요...

아 그리고 신기한건요 한국은 아메리카노랑 우유가 들어간 라떼나 카푸치노랑 가격이 다르잖아요...근데 여기 대부분의 카페들은 가격이 같더라구요...그래서 왠지 롱블랙 마시면 손해보는 느낌도 가끔 들어요....그래서 저는 식후에 배부를 때는 롱블랙 그 외에는 카푸치노에 설탕 듬뿍이요...^^; 배가 고플땐 우유양이 가장 많은 Flat White요...


혹시라고 호주 오셔셔 커피 주문하실때, 도움이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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