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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ADELAIDE

Haigh's Chocolates

이곳에 오기 전에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유명한 수제초콜렛을 파는 곳이 이곳 애들레이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어요..

와서 보니 역시 명성대로 시내 한복판에 여러 개의 shop(정말 크지도 않은 씨티에 말이죠..)이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호기심에 들어가 봤는데..엄청난 가격에 엄두도 못내고 그저 눈으로만 보는 걸로 만족했었답니다..

이곳에 초콜렛을 만드는 공장(?)도 있고 예약을 하면 무료투어를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는데..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다가 어제(토요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공장(?)의 외관 모습입니다..왠지 수제초콜렛을 만드는 곳을 공장이라고 하려니 좀 이상하지만, 견학 결과 공장이 맞기는 맞더군요..ㅋㅋ..

Haigh's Chocolates는 정말 발음이 어렵습니다..뭐라고 불러야 할지..ㅠㅠ..더군다나 이 초콜렛 사업은 100여년간 4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패밀리 비니지스라서 Haigh는 그들의 '성'이기에 더 정확하게 발음을 해야할 거 같은데..어렵다는 거...


투어는 약 20분 정도 걸리고, 솔직히 투어라고 하기는 좀 부족한 감이 있지만 시작하기 전에 초콜렛 주고, 끝나고 다른 초콜렛을 줍니다..ㅋㅋ


공장(?) 내부 사진 촬영은 불가하구요, 투어를 끝내면 아래 사진의 shop에서 다양한 초콜렛을 구매할 수 있고 투어를 한 사람들에게는 10% 할인권을 주더군요.



한쪽 구석에는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구요. 지금은 시즌이 시즌이다 보니 크리스마스용 장식, 포장들이 많더군요.

왠지 초콜렛을 사야할 것 같았지만, 가격이 진심으로 무시무시합니다. 초콜렛을 만들어 본 입장에서 초콜렛은 비쌀 수 밖에 없다는 걸 인정은 하지만, 그래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더군요...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커피한잔과 시식용 초콜렛에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월요일 ~ 토요일까지 무료투어가 가능합니다. 예약은 필수고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ighschocolates.com.au)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웃겨서 급히 차에서 사진 한장을 찍었습니다. 저기 자동차 옆에 루돌푸 뿔이 보이시는지..ㅋㅋㅋ

처음으로 만나게 될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 저희는 별 실감도 안나고 어색할 뿐인데...여기는 벌써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들 하느라 너무 바쁩니다. 매 주말마다 돌아가면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하고 마트를 가든지 집으로 오는 전단지를 봐도 온통 크리스마스입니다.

저희가 주말에 야구때문에 바빠서 아직 퍼레이드 구경을 못했는데, 다음 주는 집에서 멀지 않을 곳에서 한다고 하니 한번 구경가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살짝 미리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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