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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초콜렛 만들기 오늘 처음으로 이곳에서 초콜렛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와서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으면서, 이사짐이 도착하면 초콜렛 만들어서 감사 표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초콜렛 재료비를 알아보니 한국보다도 더 비싸더라구요...그래서 계속 나중에 나중에 미루다가...지난 주말에 큰 마음을 먹고 재료들을 샀습니다. 재료 파는 곳 찾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사용하던 것들과 달라서 긴기민가 하면서 구입을 했습니다. 주말에는 지인분 이사를 돕느라 시간이 없었고, 오늘은 학교 안가는 날이라서 3시쯤 늦은 오후에 시작해서..3종 초콜렛을 조금 전에 다 만들고 포장도 끝냈어요.. 재료비도 비싸고, 만드느라 힘도 들고, 아직 뒷정리도 남아 있는 상태지만, 선물하면서 기분좋을 생각을 하니 좋네요^^; 근데 정작 ..
수돗물 여기 수도관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ㅋㅋ 이곳은 점점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바깥온도를 수돗물 온도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어요. 마치 변온(?)수돗물처럼...ㅋㄷㅋㄷ 하루 중 아침에 나오는 수돗물이 가장 차갑고, 브리타 정수기에 있는 실온의 생수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보다 차가워요. 여기 사시는 분들이 여름에 수돗물 쓸때 조심해야 한다고... 처음 틀어서 나오는 물에 손을 급히대면 손 댈 수 있다고..ㅋㄷㅋㄷ...좀 틀어놔야한다고...화상 조심하라고.. 그때는 그게 그냥 좀 과장법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즘 보니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곰목도리님의 침묵의 시위 곰목도리님 침묵의 시위를 하고 계십니다.외야글러브가 필요하다며.. 시위 방법 1. 카카오톡 상태글에 외야글러브가 필요함을 다양하게 꾸준히 표현하심.시위 방법 2. 조용히 컴퓨터나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있기에 뭘하나 보면 글러브를 검색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이심.시위 방법 3. 시위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다 하여도 됐다고 정중히 거절하시며 꾸준히 시위 방법 1, 2를 반복하심. 곰목도리님의 시위 결과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합니다..
이기고 싶다.... 어느덧 2012-2013 Summer Season의 전체 18경기 가운데 6경기를 치뤘다. 벌써 시즌의 1/3이 지나가다니, 아차 하는 순간에 시즌이 끝나버릴거 같은 느낌이다. 우리팀의 오늘까지 성적은 1승 5패. 나는 오늘까지 세번 선발로 나가서 1승 2패를 기록중인데, 오늘은 아주 신나게 얻어 터졌다. 뭐 잘 던지는 날도 있고 못 던지는 날도 있기 마련이지만, 오늘같은 날은 한국에서 경험으로 치면 상대편 타선에 선출 5~6명은 끼어 있는 느낌이다. 공이 조금 높다 싶으면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아간다. 바깥쪽에 나름 제구가 잘 됐다고 생각하는 변화구는 툭하고 건드려서 내야를 살짝 넘긴다. 굳이 변명하자면 오늘 시작부터 야구할맛이 조금 안나기도 했고 선발 통보도 경기 시작 5분전에 받았다. 우리팀 Divi..
깻잎떡볶이 뒤뜰 화단에 몇까지 채소를 키우며 매일 들여다 보고 물주고 가끔 영양제도 주고 그러고 있습니다배추는 벌레들이 파먹어서 거의 잎맥만 남은 그물상태가 되어서, 오늘 내일 엎어버릴 예정입니다..배추 키워서 김치 담궈먹을라 했는데...ㅋㅋ => 실패상추도 음..그다지..사람이 먹을 만큼 크기 전에 벌레들이 시식을 하시고...그리고 멀쩡한 잎도 하얗게 뭔가 이상한 게 생기고..어제 지인분께서 보시더니...달팽이가 지나간 자리라고 하시며, 달팽이 퇴치약을 주셨습니다...조금만 더 지켜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상추도 보내야 할 것 같네요... => 거의 실패현재상태로는 토마토가 아주 잘 자라고 있고, 깻잎도 나름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ㅋㅋ토마토가 촘촘히 심어져 있어서, 곧 배추 엎고 그 자리에 몇개는 옮겨 심어주려..
시간이 후다닥 후다닥 처음에 여기와서 따로 하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시간이 참 많다고 느꼈었다..5달(벌써..)이 지난 지금은 그때와 별로 다른 것도 없는데 시간이 무지 빨리가는 느낌이다.인간의 적응력이라는 건가...시간이 후다닥 후다닥 간다.누군가 조금 더 있으면 여기 생활도 바쁘다고 느낄거라고 했었는데..어쩌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징어 낚시 이곳에 와서 낚시라는 것을 처음 해봤습니다..^^;; 뭐 사실 제대로 한 것도 아니지만... 지난 2주간 방학 때 지인분께서 오징어 낚시를 간다고 하시길래 호기심에 따라나섰었죠...처음에는 낮에 갔다가 허탕을 치고...다른 분께서 밤에 가야 한다고 하셔셔 며칠 후 다시 결전의 그날.. 저희는 물론 낚시에 '낚'자도 모르기에..곰목도리님은 지인분의 장비를 빌려서 오징어 낚시라는 걸 했습니다... 설마 잡을 수 있을까 했는데...진짜 잡히더군요..ㅋㄷㅋㄷ... 밤 8시부터 12시까지 약 4시간의 결과... 전문가이신 지인분은 0(ㅋㅋ)마리, 그분의 와이프 3마리, 곰목도리님 2마리, 제가 2마리를 잡았습니다....전 잡을라고 잡은 게 아니라...지인분네 꼬맹이가 자기가 갖고 있던 어린이용 낚시를 저보도 들고..
한국에서 날라온 선물 우리는 결혼한지는 이제 1년 5개월밖에 되진 않았지만 연애는 조금 길게 한 편입니다. 어제(11월 5일)는 7년전에 서로의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되기로 한 기념일이었죠. 한국에 있었으면 어디 근사한 레스토랑에라도 갔을법하지만 아무래도 여기서는 아직 수입도 없고 외식비용도 만만치 않다보니 그냥 기억하는 선에서 넘어갈 수 밖에 없어서 조금은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우리의 기념일날 아주 반가운 소포가 날라왔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날짜를 딱 맞춰 오는지 ^^우체국 5호 박스가 집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호주 우체국에서 뜯어봤다는 표시의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음식물이 들어있다보니 당연히 그랬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들어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냥 보기에는 별 탈 없이 잘 날라온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