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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맞이 하는 설 음력 1월 1일이 마무리 되어 갑니다. 한국에서는 설이라고 해서 오랜만에 가족들 모이고 하겠지만, 여기는 설이라고 해서 별다른 이벤트가 있진 않습니다. 그냥 평상시와 다름 없는 그런 주말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설이라고 관련된 몇가지 음식들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추석때에는 동그랑땡을 만들었었는데, 만드는 수고에 비해 원했던 맛이 나온거 같지도 않고, 너무 번거롭고 해서 이번엔 좀 간단간단하게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뭔가 맛있는걸 해야 겠다는 생각에 전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일단 오늘 아침 식단입니다. 어제 열심히 부친 전하고, 불고기에 잡채가 보이네요. 김말이 튀김은 수퍼에서 파는 기성품(?)을 사다가 데워서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분식을 워낙 좋아했고, 김말이 튀김을 좋아해서 사서 먹어봤는데.. 역시..
자급자족 생활 이곳 호주는 인건비가 들어가는 모든 서비스업이 무척 비싼편입니다...제가 들은 이야기 중에 집에 뭔가 고장나서 사람을 부를 경우(물론 금방 오지도 않습니다..ㅋㄷㅋㄷ) 와서 무릎 한번 끓으면 100불이라는...ㅋㅋ...이야기가 있습니다..ㅋㅋ...그러다 보니 외식은 거의 하지 않게 되고, 뭔가 고장나면 긴장하게 되고...ㅠㅠ. 일할 때 드레스 코드가 있습니다, 검정색 상하의, 그리고 검정색 신발...일 시작할때 급히 검정색 티셔츠만 사고, 하의는 블랙진을 입고, 신발은 검정색 캔버스화를 신고 일을 했었는데..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신발과 바지를 장만해야 했습니다. 신발은 맞는 사이즈가 드물어서 디자인을 고르기 보다는 사이즈가 있는 것 중에서 골라야 했습니다...그래도 다행이 적당한 가..
처음 들은 잠꼬대 사건은 지난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밤이었습니다. 저는 신기할 정도로 잘 때, 들어야 할 소리를 빼고는 전혀 못 듣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곰목도리님 잠꼬대 하는 거 한번도 들은 적 없는데, 사건이 있던 그날 밤은 저도 신기하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곰목도리님이 영어로 잠꼬대를 하며 웃기까지 하더라구요..ㅋㅋ..마치 아주 여유롭게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듯 들렸습니다..생각하기로 전날에 코딩을 하더니, 그거 발표하는 꿈을 꾸고 있나 생각했습니다..^^; 정작 다음 날 본인은 생각도 못하더니, 학교 꿈을 꾸기는 꿨다고 하더라구요...ㅋㄷㅋㄷ..예전에 들었던 말에 의하면, 영어로 꿈을 꾸면 영어를 마스터 한거라고(물론 웃자고 하는 말이었겠지만요...^^)..ㅋㄷㅋㄷ..영어로 잠꼬대 한거...
한달 보름 일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한달하고 보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국에서의 출근할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아침 출근 시간을 제외하면 모든게 한국에서의 그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대충 7시 50분쯤 지나가는 버스를 타고 회사에 도착하면 8시 15분에 20분쯤 됩니다. 한국에서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하는게 웹서핑 ㅡ.,ㅡ 이었다면 여기서는 아직까지는 그래도 일 할 준비를 먼저 합니다.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띄우고 메일이랑 웹페이지에 접속해서 할당된 일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그래도 지난 한달 반은 나름 근무시간중엔 바쁘게 보낸거 같습니다. 혹시나 제가 한국에서 일할때 상사분이나 동료분들께서 보면 좀 그렇겠지만, 뒤늦은 고백을 조금 하자면, 근무시간중에 일에 집중했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바쁠..
Austrailia Day 1월 26일은 Austailia Day입니다. 호주의 가장 큰 국경일이라고 하고, 우리 나라로 생각하면 개천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국경일로서의 의미도 크겠지만, Austrailia Day 공휴일 다음 날부터 학교들이 긴(6주간) 여름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호주인이 아닌 저에게는 연말의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같네요... 학생들은 물론 그렇겠지만, 이곳에서는 학부모들의 역할( 도시락 준비, 자녀 픽업 등..)이 크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는 자녀들이 있는 가정들은 이런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호주 오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월 달 한달 동안 거의 호주의 각 도시에서 열리는 테니스 경기를 TV에서 내..
점점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한여름이네요..40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날씨에 다들 힘겨워하네요..하지만 전 버틸만 하다는..엄청 춥던 겨울보다는 훨~~씬 좋아요^^;; 탈 것 같은 태양에 잠시 서있으면 왠지 내 자신이 소독되는 느낌도 들고, 건식 사우나에 있는 느낌도 들고요...ㅋㅋ 이제 이곳 생활을 시작한지 7개월이 되어가고 있는데...처음 6개월은 그냥 학교 다니면서 보낸 정체기였다면, 지난 한달 사이에 갑자기 사람이 된 기분입니다. 아직 임시적으로 잠깐잠깐이지만 돈을 버는 일도 하고(아직 받은 돈은 없음..ㅠㅠ), 일단 두렵기도 하고 당장 필요가 없어서 미루어 두었던 운전을 어찌어찌 시작하니, 차타고 일하러도 가고, 장도 보러가고, 은행도 가고, 가끔 곰목도리님 픽업도 하고.....정말로 갑자기 사람이 된 기분이네요^^..
첫 출근 오늘 2012년 12월 14일 이곳,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곰목도리님이 첫 출근을 했습니다.출근하는 뒷모습을 멋지게 찍고 싶었는데, 어찌나 빨리 가던지...찍을 기회를 주지 않더라구요..그래도 일단 사진은 올립니다^^; 양복을 입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첫 출근이기에 양복을 입고 갔습니다. 다행히도 어제까지 그렇게 덥던 날씨가 오늘은 괜찮네요. 아니었으면..으으으..어제 이발도 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하고..ㅠㅠ 주말은 나름 바쁠 것 같습니다. 쇼핑도 해야하고, 이발도 해야하고...^^; 곰목도리님 화이팅~~~!!!!
동안으로 거듭나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곰목도리님의 나이를 알고는 깜짝 놀라십니다..그러면서 한마디...동안이시라고..저번에는 불과 10년전 아이돌 밴드이긴 하지만, 아이돌 밴드 중 누군가를 닮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말씀하신 그분을 제외하고는 본인도 동의 못하는..그런 일도 있었습니다.이곳이 곰목도리님과 맞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