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이민 대행 업체에서 하는 독립 기술 이민 관련 세미나에 다녀왔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었지만, 이미 역시 알고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말았다. 상담을 통해 몇가지 궁금했던 내용들을 물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조금은 당연한 대답을 가지고 있는 질문들이기도 했고, 그들이 기술심사를 혼자 진행한 사람들에게 그리 좋은 정보를 줄 거 같지도 않아 그냥 세미나만 듣고 돌아왔다.
그나마 한가지 얻은 소득이 있다면, 조금 더 발 빠르게 주정부 스폰을 위한 서류를 준비해야 겠다는 자극을 얻은 것과, 그 자극을 바탕으로 해서 지난 주말 그렇게 쓰기 싫었던 영문 이력서와 내 Freelance 기간 동안의 employment에 증거로 사용된 추천서 초안 두 개를 완성을 했다는 것이라 하겠다.
원래 추천서라는 것이 추천을 해 준 사람들이 써 주는게 합당하지만, 영어로 작성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들어갈 내용에 대해 이리 저리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는 번거러움에 먼저 추천을 부탁할 분들에게 이러 이러 해서 추천서가 필요하니 내가 먼저 영어로 초안을 작성해서 드리면 검토해 보고 회사 letter지에 프린트해서 서명을 부탁하는게 더 빠른 길인거 같아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다.
176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최근 4년동안 3년간의 관련 직종에 대한 경력을 증명해야 한다. 물론 이민성에는 필요한 내용만 증명을 하면 되겠지만, 최근 빅토리아주의 IT 기술 직군에 대한 스폰이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좀 더 나를 appleal 해야 한다는 생각에 2002년부터의 경력에 대해 이력서를 작성했다. 2002년 근무했던 내용은 추천서를 받을 수 없어, 추천서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내가 인연을 맺고 프로젝트를 했던 회사 분의 명의로 추천서를 작성했고, 2010년 8월부터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 회사의 과장 명의로 또 추천서를 작성했다. 그 중간까지는 내가 정직으로 근무를 했었고, 그 회사의 재직증명서로 충분히 경력 인정서를 받을 수 있을거 같아 별도 추천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여하튼, 초안이긴 하지만 귀찮았던 서류들을 모두 준비하고 나니 보람찬 주말을 보낸거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이제남은건 내가 작성한 영문 이력서, 추천서를 영어가 많이 되는 아는 지인에게 검수를 받고, 추천서에 싸인을 해 준 두 분에게 보내 회사 로고가 들어간 letter지에 출력을 해서 싸인을 받으면 된다. 그리고 다음주에 빅토리아 주의 스폰서 접수 시스템이 열리면 바로 접수를 하면 된다.
하나씩 하나씩.. 계획했던 것보다 조금 느리긴 하지만 진행이 되어 가고 있다.
한장짜리 176 비자 스티커를 내 여권에 붙이는 날이 오면 기분이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본다.
휴.....
영어 공부나 열심히 하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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