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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IELTS

배우자 영어 점수

이민을 목적으로 하는 호주 비자 심사의 마지막 단계는 아마도 CO의 배우자 영어교육관련 요구가 아닐까 한다.  IELTS 성적표를 제출하거나 영어 교육비용으로 AUD 4110 을 내야 한다.  오늘자 네이버 기준환율로 485만원이 넘는다.  수수료까지 하면 거의 500만원돈..

우리는 원래 이 돈을 내려 했었다.  어차피 영어 공부는 해야 하고, 영어 공부를 하면서 초기에 인맥을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려 했다.  그렇지만 하루 하루 오르는 호주 달러와 그에 비해 늘지 않는 통장 잔고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영어 시험을 보는걸로 선회를 했다.  

IELTS란 녀석을 대비해 시험 공부를 해 봤기에, 배우자 영어 점수로 이민성에서 요구하는 점수가 비록 4.5 라 할지라도 그 스트레스를 잘 알고 있었다.  오히려 each band 6.0 을 목표로 시험을 봤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받지 못하는 점수이기에, 점수가 안 나온다 한들 그냥 다른 사람도 쉽지 않으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4.5를 기준으로 공부할때는 한번의 실패를 그리 쉽게 넘어갈 수 없기에 그 부담감은 더했을거라 생각된다.

그렇게 시험을 보기로 결정하고 아내는 12월 한달 주말반을 수강했다.  집에서 학원 숙제도 하고 틈틈히 캠브리지 4, 5, 6, 7 권을 풀었다.  우리의 전략은 가능한 리딩과 리스닝에서 점수를 확보하고 라이팅과 스피킹에서는 기본적인 점수를 받는걸로 했다.  어차피 필요한 점수는 overall 4.5 이고, IELTS가 반올림으로 overall 점수를 주는거라서 평균 4.25 즉 네 영역 합쳐서 17점만 맞으면 필요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극단적으로 리딩과 리스닝에서 10점정도를 확보하고 라이팅, 스피킹에서 3.5씩만 맞아도 overall 4.5 는 나온다.  그렇지만 이렇게 커트라인을 목표로 공부를 한다는건 아내에게 너무나 불안한 짓이었다.  나같은 성격이라면 커트라인 목표로 공부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중고등학교 내내 반장을 했던 아내 성격으론 불가능한 일이었다.

여하튼 12월 한달동안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다.  우리가 만나고 나서 해외에 있었던 한해를 제외하고는 크리스마스는 보드를 타고 보냈는데 작년엔 크리스마스날조차 공부를 했다.  그렇게 한달하고 일주일정도 공부를 하고 지난 1월 7일 시험을 봤고, 오늘 그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점수를 밝힐 순 없지만 여유있게 필요한 점수를 받았다.  12월 한달 공부하느라 고생하고 성적표 나올때까지 불안해했던것들을 이제서야 떨쳐 버릴 수 있게 됐다.  성적표는 오늘 우편으로 발송될거고, 아마 설 연휴 지나고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받게될거 같다.  바로 스캔해서 CO한테 보내면...  이번달안에 비자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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