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후기

건강검진을 받은 어제는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침일찍 아산 병원가서 의사소견서 받고, 필름 복사하고 옆에 있는 세무서 가서 세금납부 기록 발급받고, 조금 이동해서 송파 경찰서로 가서 범죄관련 증명서 발급받고..

점심먹고 근처 복사집에 가서 성적증명서/졸업증명서 컬러로 프린트하고.. 그리고 드디어 삼성 서울병원에 가서 비자 신체검사를 받았다.

비자 신체검사를 받는 곳은 별관 2층이고 조금 많이 구석진 곳에 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호주 이민을 위한 신체검사는, 비자를 온라인으로 접수를 했고 TRN 번호가 존재한다면 여권, 여권용 사이즈의 사진1장, 그리고 Form 160의 세번째 페이지(TRN 번호가 찍혀 있는)만 출력해서 가면 된다. (삼성 서울 병원 기준)

접수를 하면 간호사가 과거 병력같은 질문을 해서 폼이 기재를 하고, 옆에서 간단하게 혈압, 몸무게, 키를 측정한다.  그 후에는 옷을 상의만 갈아입고 의사한테 가서 간단한 검사를 받는다.  청진기로 숨소리도 들어보고 여기저기 꾹꾹 눌러서 불편한 곳 없는지 확인한다.   과거 수술 경험같은걸 다시 한번 물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의사를 만나고 나면 수납을 한 후에 가슴 엑스레이를 찍고 채혈/소변 검사를 한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대기 시간이 길진 않았다.  검사가 다 끝났으면 다시 접수한곳에으로 가서 검사종료를 확인하면 신체검사는 끝이 난다.

검사상 문제점이 발견되면 3일 이내로 전화가 갈 것이라는 notice와 함께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그대로 3일후 이민성으로 결과가 송부된다고 한다.  검사 비용은 1인당 17만원이고 나같은 경우엔 예전에 찍은 엑스레이 사진을 복사한 CD를 DHL 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18000원이 추가되었다.

받은 검사에 비하면... 살짝 많이 바가지 쓴 느낌이긴 하지만... 3일내로 아무 연락이 없으면 조금도 아깝지 않다.
이제 바랄건 3일동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지 않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