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살다보니 하루일과 중 많은 시간을 먹는 일(먹으면서 다음끼니에 뭐 먹을까 고민하고, 장보고, 못하는 음식 인터넷 선생님 도움받아 만들고, 순식간에 눈깜짝할 사이에 먹어 치우고, 먹은 건 없는데 엄청한 설겆이를 하며)에 사용하게 됩니다.
일단 외식 비용이 비싸기도 하고, 아직 비싼 외식을 못해보기는 했지만 그만큼 맛있을지도 잘 모르겠네요. 아주 간단한 한끼를 먹어도 만원 정도는 예상해야해요..ㅠㅠ
그래서 여기서는 친구들을 만나더라도 밖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집으로 초대(?)해서 먹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 아직도 한참 멀었지만, 여기에 계신분들 진짜 집에서 별거 별거 다 만들어 드십니다...ㅋㅋ...저희도 덕분에 몇번 호강을 했지요^^; 족발, 감자탕, 두부, 튀김, 핫도그, 대패삼겹살(이건 아직 말만 들었어요..ㅋㅋ), 타고야끼, 후라이드 치킨 등등...
거의 하루 세끼 대부분을 집에서 먹다보니, 장보는 일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입니다. 저희는 식구가 달랑 둘이라 한꺼번에 많이 사지는 않는 편이라 그리고 우유나 그런 것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필수죠.
그리고 마켓종류가 다양해서 사야하는 물품에 따라서 가야하는 곳도 달라요. 저희가 주로 가는 마켓은...
1) 유제품이나 현지 물품을 필요할 경우는 호주 마켓중 Coles나 Woolworths를 주로 가는데 한국의 이마트나 홈플러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도대체가 뭐하는 물품들인지 몰라..구경하고 공부하느라 장보는 시간이 엄청 길었어요...뭐 지금도 거기서 파는 물건들 반 이상은 뭐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는 채 필요한 것들만 사고 있습니다...언젠간 알게 되는 날이 오겠죠...ㅋㅋㅋ
2) 채소나 과일이 필요한 경우는 예전에 곰목도리님이 소개한 곳을 주로 이용합니다.
3) 고기가 필요할 경우는 용도에 따라 호주 정육점(저희가 소개받고 간 이곳은 워낙 한국분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서 "Could I have '차돌박이'?"라고 하면 차돌박이를 살수 있어요..ㅋㅋ), 한국 정육점, 그리고 지인께 소개받은 Nowton에 있는 Foodland를 이용합니다.
4) 한국식료품이 필요한 경우는 한국마켓을 가는데 한국마켓 여러 곳 중에 저희는 주로 두 곳을 이용하는데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정해서 갑니다.
5) 햄을 사려고 할때는 지인분깨서 소개해주신 곳을 이용합니다. 곰목도리님 처음 이곳에 와서 입맛에 맞는 햄을 찾지 못해서 끊어야 하나 잠시 고민도 했었으나..ㅋㅋ..다행인지 불행인지 추천받은 햄에 만족하십니다...ㅋㄷㅋㄷ...하지만 그리 자주 먹지는 않아요...^^;
이상이 저희가 주로 이용하는 마켓의 종류인데 이렇게 많다보니 한번 장을 보러 가면 세 곳 정도는 가게되고 그럼 한나절이 그냥 스~윽 지나간답니다.
이 밖에도 선데이 마켓이나 씨티에 있는 센트럴 마켓도 있는데 저희는 한꺼번에 많이 사는 경우가 아니라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아 그리고 fish 마켓이라는 곳도 있어서 생선 종류를 파는데 우연히 한번 가봤었는데 그 규모가 생각했던거랑 너무 다르고..ㅋㅋ..저희는 생선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스킵입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필요한 물품에 따라 중국샵, 베트남샵, 일본샵들도 이용하시더군요...
저희는 아직 내공이 거기까지는 못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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