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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보내는 방법...

오늘은 호주의 공휴일이었습니다.  뭐 아직까지는 공휴일이면 쉬는거에 감사할 뿐, 그날이 무슨 날인지 정확히 알아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듣기에 오늘은 호주의 현충일 같은 날이라 하는거 같더군요.  뭐 내년에 다시 이 날이 오면 ㅡ.,ㅡ 그때 왜 쉬는지에 대해서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여기서 살려면 쉬는날 왜 쉬는지 정도는 알아놔야 할거 같아서요.. 


얼마전에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어서 이제 쉬는날은 정말 쉬는날이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쉬는날 일을 못한만큼 월급 받을때 그만큼 손해였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어진거죠!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쉬는날 어디 해변가 가기도 그렇고, 여기 쉬는날은 거의 모든 상점이 다 문을 닫기에 어디 쇼핑을 가거나 놀러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늘도 집에서 띵가 띵가 인터넷으로 다운받은 영화보고 만화보고 하다가 김말이 튀김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에 초대를 받아서 근처에 사시는 이웃님 댁을 가야 했는데, 저녁을 먹고 가야 하는지라 다른거 하기도 그렇고 해서 마느님이 김말이 튀김을 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 살 때 한번 도전해 봤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완전 실패를 했었죠.  퇴근하고 집에 오니 마느님께서 김에다가 당면을 정성스럽게 말아 놓아서 튀김옷 입혀서 튀겨봤는데, 우아!~  정말 사 먹는 김말이 보다 훨 맛있는 김말이가 되었습니다.


어제 그 김말이를 맛있게 먹고, 남아 있는 기름이 아까워서 이번에 왕창 많이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자! 해서 오늘 다시 김말이 튀김을 만들었습니다.  김말이 튀김을 하는 법을 간단히 적어보면, 일단 당면을 30분동안 뜨거운 물에 불립니다.  당면을 불리는 동안 취향에 따라 당근, 양파 같은 것들을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약간 매운 고추가 들어가면 더 맛있을거 같은 상상을 해 봅니다.


불린 당면을 후라이팬에 건져내고, 당면 300g 기준으로 물 200ml 를 넣고, 간장, 설탕, 후추, 소금, 참기름등을 넣고 간을 합니다.  물이 다 쫄면 당면을 식히면서 김을 준비합니다.  김은 반을 잘라서 길게 준비합니다.  당면이 식으면 자른 김에 당면을 적당량(너무 많이 넣으면 터져요~) 넣고 꼭꼭 잘 말아 줍니다.  김에 물을 뭍혀서 마무리 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엔 튀김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면 그냥 후라이팬에 기름을 많이 넣어서 불을 켜 놓고 튀김옷 반죽을 준비합니다.  어제는 부침가루로 했는데, 오늘은 튀김가루로 튀김옷을 준비했습니다.  튀김옷 뭍혀서 김말이를 튀겨주면... 


쨔잔~ 아래와 같은 녀석들이 결과물로 나옵니다.  (음식 블로그가 아니라 결과물만 올리는 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라 ㅡ.,ㅡ)  


요 녀석들과 함께 떡볶이도 해서 휴일 저녁을 맛나게 냠냠 먹었습니다.  목요일이 공휴일이니, 내일 하루 출근하면 또 이틀을 쉬는군요.  이제 겨울야구 시즌이 시작이라서 이번주부터 토요일은 다시 야구를 매주 합니다.  일요일은 뭘하고 놀지 궁리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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