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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iR tRaVel/2011 06 USA

신혼여행 - 6. 모뉴먼트 밸리, 그랜드캐년

 

모뉴먼트의 새벽이 밝아옵니다.

View Hotel의 장점은 이렇게 방 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름도 한점 없고, 일출 보기엔 더 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바위 사이에서 뜨는 해를 기대했는데 아.. 조금 불안하다 싶더니 바위 뒤쪽에서 해가 떠 오릅니다.
그나마 완전히 가리지 않은게 다행이네요.

조금 부지런한 사람들은 새벽부터 차를 몰고 저 아래로 내려가서 일출을 감상하던데...

저렇게 해가 바위뒤쪽에서 뜨는지
알았으면 조금 부지런을 피울걸 그랬습니다.

 

 

미쿡에서 뜨는 해도, 여명이 밝아오고 그 모습을 나타낼때까지는 엄청 오래걸리지만,
일단 빼꼼하고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해가 떠 오릅니다.
이렇게 꼭 보고 싶었던 광경중 하나였던 모뉴먼트에서의 일출 감상은

조금 아쉽지만 나름 큰 감동을 주고 끝납니다.

이 날 계획은 모뉴먼트 밸리 안에 들어갔다가 9시쯤 그랜드캐년을 향해서 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계획대로 일출 보고 로비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 뷔페를 먹고
이른 시간에 그랜드 캐년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비싼 돈 주고 너무 잠만 자고 가는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짧은 일정상 어쩔 수 없습니다.

여하튼, 다시 모뉴먼트 밸리를 갈 기회가 생긴다면 View Hotel에서의 숙박은,

가격을 떠나서 크게 망설이지 않고 결정할 거 같습니다.
다음번 여행은 조금 일정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침 먹고 체크아웃 하고 호텔을 나섭니다.

View Hotel의 아침 조식은 11$(12$인지 가물가물)인데 체크인할때 5$ 할인 쿠폰을 줍니다.

실질적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조식 부페를 먹을 수 있습니다.

View Hotel에 대한 이미지가 좋게 기억될 수 밖에 없습니다. 비싼거 빼고 ㅡ.,ㅡ

 

 

호텔을 나서서 차를 몰고 밸리내 입구까지 들어가 봅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밸리 안을 두어시간 돌면서 여기 저기 사진도 찍고

경치 구경도 하고 그랬을텐데...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는 않고 조금만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승용차를 몰고도 용감하게 밸리안으로 들어가시는 분도 계시지만...

정말 4륜 SUV가 아니라면 밸리안에 들어가는건 자제를 해야 될거 같습니다.

비포장이 그냥 비포장이 아니라 울퉁불퉁 비포장이라서 장난 아니게 차가 흔들립니다.

 

원기옥 시전중이신 마느님.

 

 

개폼 한번 잡고 사진 찍어봅니다.

나름 이렇게 찍어놓으니 배도 안나와 보이고(중요!), ㅋㄷㅋㄷ
만족하는 사진 중 한장입니다.

 

 

3시간을 달려서 드디어 그랜드 캐년에 도착했습니다.

그랜드 캐년은...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어떻게 표현이 안됩니다.
정말 직접 가서 봐야지... 아 왜 죽기전에 꼭 봐야할 곳으로 선정이 되는지 감이 옵니다.

날씨가 좋으면 경비행기 투어나 헬기투어를 하려고 했습니다.

사실 그랜드 캐년에 있는 유명한 포인트 중에 처음 본 포인트에서는 투어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두번째 포인트부터 보고 나니 굳이 비싼 돈 들여서 하늘에서 봐야 할까 하는 생각에 헬기 투어를 안 하기로 합니다.

정말 처음 봤을때는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오지만... 곧 무뎌집니다 ㅡ.,ㅡ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다 그 사진이 그 사진인듯 합니다. 먼훗날 다시 보면 그때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지...

 

 

숨은 마느님 찾기.

 

 

다음날 일정을 위해 이날 LA에서 두시간 거리에 있는 바스토우 도착이 계획이었습니다.
그랜드캐년에서 바스토우까지 5시간 이상 가는 거리고,

가능하면 미국에서 야간 운전은안하려고 했기에

서둘러 그랜드 캐년을 떠났지만 조금의 야간운전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바스토우 거의 다 가서 있는 프리웨이 Rest Area에 잠깐 차를 세우고

이날 아침  모뉴먼트에서 봤던 해가 넘어가는 걸 지켜봅니다.

이제... 내일 하루 일정 보내면 실질적인 신혼여행이 마무리 되네요...

 

 

그랜드 캐년의 Desert View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