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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GOLD COAST

Gold Coast 여행

애들레이드의 겨울이 어느덧 2/3가 지나갔습니다.  점점 낮이 길어지고는 있지만 아직 아침에 이불에서 나올때와 샤워할때 온수를 끌때는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난 7개월 동안 휴가 하루 없이 일한것도 있고.. 따뜻한 곳이 그리워서 하루 휴가를 내고 지난주 목요일 밤 뱅기를 타고 골드 코스트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잠시 호주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골드 코스트가 어디 붙어있는지 지도로 살펴 보겠습니다 ㅡ.,ㅡ


아래쪽이 저희가 살고 있는 Adelaide 이고 Gold Coast는 호주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주로 이민을 온지 1년이 조금 지났는데, 그동안 호주내에 가본 다른 도시는 입국할 때 가본 시드니하고 골드 코스트가 전부입니다.  골드 코스트는 지난 3월에 가보고 두번째 방문이 되겠네요..  마느님은 잠시 멜번을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저는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여하튼, 지도로 보면 상당히 가까워 보이지만 비행기를 타고 2시간 30분을 가야 하는 곳입니다. 


이번 골드코스트 여행의 테마를 따로 정한건 아니지만, 다녀와서 보니 골드코스트의 놀이공원 투어가 마치 테마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목요일은 퇴근하고 5시 35분 비행기를 탔으니 별다른 일정없이 보냈고, 금요일은 Movie Word, 토요일은 Sea World 를 다녀왔습니다.


일요일날 애들레이드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다 늙어서 ㅡ.,ㅡ 이틀동안 놀이공원 투어를 했더니 몸이 천근 만근이 되어 버려서 오전에 그냥 뒹굴 뒹굴 하다가 오후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사진 투척과 함께 간단한 설명 나갑니다~

무비월드 주차장입니다.  주차요금은 따로 받지 않았고, 평일 오전에 가서 그런지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보이는 저 놀이기구는 이날 운행을 하지 않고 있어서 타보지 못했습니다.


제일 먼저 도전한 Superman Escape란 놀이기구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높은곳으로 천천히 끌고 올라가서 떨어지는 일반적인 롤러코스트와는 다르게 낮은 고도에서 슈우웅~ 하고 쏘아 올려서 정점까지 올라갔다가 그대로 떨어지는 놀이기구 입니다.  타기 전에는 상당히 후덜덜 했지만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짧은게 단점이었네요.


밑에서 보면 이렇게 후덜덜 합니다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중간에 시시한 놀이기구는 건너뛰고.. (사실 사진이 없네요 ㅡ.,ㅡ) Wild West Falls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입구에서 반대쪽 깊은 곳으로 가면 나오는 곳인데 나름 거리를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놓은거 같습니다.  저 멀리 마느님과 같이 간 분들이 가까운곳에 보이네요..


저렇게 높은곳에서 떨어지면서 물보라를 일으키는 그런 놀이 기구입니다.  한국에도 많이 있는 놀이기구이긴 한데.. 사진에 보이는 것이 마지막 하이라이트이고.. 중간에 살짝 반전이 있습니다. 


별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던 SPOOKY COASTER 타는곳입니다.  여기 무조건 강추입니다.  무비월드에서 타봤던 것중에 베스트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분들도 같은 생각이었으니, 무비 월드에 가시면 꼭 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아.. 여긴 정말 왜 탔는지 후회가 밀려오는 그런 놀이기구였습니다.  앞 모습은 없는데, 여긴 타고 나와서 찍은 뒷모습입니다.  에버랜드의 독수리 요새처럼 위로 매달려서 타는 그런 롤러코스터인데... 정말 재미는 하나도 없고 무섭지도 않고 좌우로 왔다갔다 해서 속만 안 좋아졌던 그런 놀이기구였습니다.  제가 위로 매달래서 가고 좌우로 흔드는 거에 쥐약이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다신 타고 싶지 않은 놀이기구였습니다 ㅡ.,ㅡ


둘째날은 시월드로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끊은 티켓이 3장 사면 한장은 공짜로 주는 그런 티켓이었는데, 골드 코스트에 있는 놀이공원 3개를 1년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이었습니다.(http://myfun.com.au/attractions-and-experiences/theme-parks-passes.aspx)  저희는 4명이었으니.. 1인당 80불 조금 넘는 가격으로 골드 코스트에 있는 3개 놀이 공원의 연간 회원권을 끊었으니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던거 같습니다.  돌아오는 여름에는 Wet N Wild 공원에 가봐야겠습니다.


시월드에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큰 호수가 나옵니다.  들어가자 마자 뭔가 퍼레이드 같은걸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별다른 의미는 없는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백통 물려서 핀이 잘 맞는지 ㅡ.,ㅡ 찍어본 사진입니다.  


시월드 답게 이렇게 상어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궁금한것이 저 수족관 안에 정말 많은 물고기들이 있었는데 상어들이 그 놈들은 안 잡아 먹는게 신기했습니다.  안 볼때 잡아먹으려나요.. ㅡ.,ㅡ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세배쯤은 이뻤던거 같습니다. ㅡ.,ㅡ


이 날은 다들 나이가 있다 보니 ㅡ.,ㅡ 전날 무리한 여파로 놀이기구는 생략했습니다.  토요일이어서 줄이 긴 이유도 있었구요.. 그냥 이런 저런 쇼 보러 다니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역시 나오기 전에 호수에서 한 제트스키 스턴트 공연이었는데, 볼 때는 몰랐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점프할때 두 손을 놓고 있었더군요.  제트스키를 타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대단한것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여하튼 쉬워 보이진 않네요...


추웠던 애들레이드를 잠시 벗어나 따뜻한 골드코스트에 며칠 다녀오니 몸은 피곤하지만 어느정도 재충전이 될 수 있었던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그런 재충전의 기를 받고 오랜만에 포스팅을 했네요.  자주 소식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말로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