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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ADELAIDE

빈병 재활용 하기

남호주에서는 버려지는 공병을 재활용하기 위해 10c 의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모든 공병이 재활용 가능한건 아니고, 재활용 가능한 병은 라벨에 아래처럼 표시가 되어 있다.



이러한 보증금 제도 때문에, 시티에서는 가끔 이런 병을 수집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우리가 생수 24개를 8불에 샀었는데, 빈병 24개를 모아서 다 가져다 주면 결과적으로는 5불 60C에 산 셈이 되니 빈병을 모을 동기부여가 어느정도는 되는 셈이다.


모든 병이 되는건 아니고 라벨에 위의 문구처럼 정확하게 명시가 되어 있어야 하고, 저런 표시가 되어 있는 병들을 타주에서 소비하고 SA주로 가지고 와서 파는건 위법 행위라고 한다.  문구에도 적혀 있듯, SA주에서 팔린 병이어야 Refund 대상이 되고, 만약 위법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30,000 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아직 우리는 많은 병을 모으지 않아서 Collection 하는곳에 가져가본적은 없지만,  모은 빈병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곳은 http://www.epa.sa.gov.au/page.php?page=262#collection_depot_metro 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환경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거 같다.  한국에서 살 때는 전기 기구 같은거는 쓰거나 말거나 늘 꽂아둔 상태로 살았는데 여기서는 쓰지 않는 전기 기구는 플러그를 뽑아 놓거나 플러그 마다 달린 스위치를 꺼 놓는다.  방마다 불을 켜 놓는 일도 절대 없으며 필요한 전등만 켜 놓는다.


한국에서도 공병을 가져다 주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가 있었던거 같은데, 있었던거 같기만 하고 지금도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조차 모르는거 보면 관심이 없었던게 확실한데, 여기서는 빈병에 저런 라벨에 붙어 있으면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 놓는다. 


내가 돈을 벌게 되더라도 아마 초기에 들인 이런 습관들은 계속 유지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