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iGrAtIoN (71) 썸네일형 리스트형 D+4 비자라벨 받기, 한국 운전면허 공증 도착한 첫날을 제외하고는 시드니엔 겨울비가 계속 내렸다. 오늘도 오전까지 비가 내렸는데 점심때쯤 되니 비가 그쳤었다. 시드니에서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에 두가지를 오늘 하기로 했다. 여권에 비자라벨 받는것과 한국 운전 면허증 공증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사실 여권에 비자 라벨을 붙이지 않아도 호주에서 사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고 한다. 전산으로 모든게 처리 되기 때문에 언제든 이민성 사이트에 접속해서 내 비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힘들여 받은 비자 라벨을 실물로 확인해서 내 여권에 붙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가끔은 전산으로 비자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서도 여권에 비자 라벨을 붙이는 일이 필요 했었다. 시드니에는 이민성이 두 곳에 있는데 시티 내에 .. D+2 시드니 관광 지난밤 잠자리에 들기전 추위를 걱정했는데, 이불속에 들어가서 5분정도 지나니까 큰 추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에선 겨울이라 하더라도 자고 나면 모든 이불을 걷어 차서 돌돌 말아 놓는데 여기서는 자기전 모습과 자고나서의 모습이 큰 차이가 없다는 정도? 8시쯤 일어나서 샤워하고 친구 장모님께서 차려주시는 아침을 거하게 먹고, 친구네 가족은 교회를 가고 우리는 시드니 시티 구경을 하러 나섰다. 친구가 근처 Train 역까지 태워줘서 시티까지는 Train을 타고 갔다. 역시 물가가 비싸다는건 교통편 이용할때 피부로 확 느낄 수 있다. 서울에서라면 고작 1$ 정도 주면 될 거리를 여기서는 3$ 이상 주고 타야 한다. 어제는 파란 하늘을 보여주던 시드니가 오늘은 흐리기만 하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 D+1 시드니 도착 & 핸드폰 개통 비행기를 타기 전 늘 찍던 타고 갈 비행기 사진도, 그리고 기내식 사진도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 어떻게든 나오는 눈물을 참아보려 했지만 마지막 엄마의 눈을 보는 순간 모든 노력은 헛거품이 되어 버렸다.비행기 타는 생각으로, 여행간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 봐도 소용이 없었다. 그냥 펑펑 울어버리고 짠하게 이별했으면 오히려 나았을까? 눈물을 보이기 싫어 황급히 뒤돌아서서 입국장에 들어선게 조금 후회가 된다. 그렇지만, 내가 어디 멀리 가는것도 아니고, 계획대로 잘 정착해서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적어도 1년에 한번은 한국에 갈 수 있지 않을까? 난 꼭 그래야만 한다. 마지막 엄마의 눈빛을 생각하면서 힘든 이민 생활을 견뎌내야 한다. 오늘의 각오를 잊지 말아야지... 애들레이드 정착민촌 카페에 모 회원분이 .. D-day 환전 & 핸드폰 해지 미루고 미루던 환전을 오늘 했다. 호주에 도착해서 계좌를 개설하고 한국돈을 받기 전까지 살아야 할 생활금이 필요했기에 어느 정도를 환전해야 하는지 고민이 좀 됐다. 송금을 받기 전까지 대략 2주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고, 잠시 머물 쉐어집 본드 + 2주치 렌트비에 시드니에서 머물 동안 써야 할돈, 애들레이드에 도착해서 써야 할 돈... 넉넉하게 환전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이제 당분간은 찌질 모드로 살기로 했다. 호주 물가가 장난 아닌 이유도 있고 당장 몇달동안 수입없이 지출만 있어야 하기에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그럴 수 밖에 없다. 찌질하게 살기로 했지만 송금 받기 전에 돈이 떨어지면 그것도 문제이기에 일단 환전은 조금 여유있게 했다. 환율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미루고 미루다 떠나는 오늘 환율이 조금 내려.. D-2 입국 후 해야 할 일 정리 48시간 후면 나는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 여러 사람들과 헤어짐을 맞이하고 떠나는 짐을 꾸리고 있지만 여전히 간다는 사실 자체가 크게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 아직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출국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허당같이 느껴질때도 있다. 원래는 출국전에 호주 은행 계좌를 개설하려고 했는데, 별로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예전에 봤던 글들에서 은행 해외 이주 센터에서 호주 계좌를 오픈했다는 어렴풋한 기억만 가지고 어제 신한/하나 은행에 갔다가 헛탕만 치고 왔다. 인터넷으로 오픈해볼까 했지만 시간상 호주 도착전 계좌 오픈이 될지 안될지 몰라서 이마저 안 하기로 했다. 그래서 당초 계획했던 호주 은행 계좌 개설 & 이체는 호주 도착후에 하기로 하고, 하나 은행가서 계좌 .. D-4 해외이사 & TV 해지 & 인터넷 정지 그 동안의 일들을 세마디로 정리하면 "바빴다". 그냥 이사 준비를 하는것도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닌데, 우리는 이사 준비 뿐만 아니라 익숙했던 것들, 사람들과의 이별도 해야 했다. 그 와중에 인터넷 + TV 해지를 위한 전쟁 아닌 전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덧 우리가 결혼을 한지도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작년 오늘 결혼식 올리느라 긴장되고 정신 없고.. 또 준비하느라 많이 바빴는데, 솔직히 결혼 준비하는것보다 해외 이사 준비하는게 더 바빴다. 매일 매일 약속이 있었고, 그 와중에 짐도 정리하고 해야 했다. 여하튼, 해외 이사는 일단 무사히 마쳤다. 생각했던 것보다 큐빅수가 좀 많이 나와서 금전적으로 초과 지출이 있었지만, 역시 우리답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차피 큐빅 이사를 하지 않고 호주 가서.. D-14 iPad 해지 출국 준비중에 해야 할 몇가지 사항중에 가입되어 있는 핸드폰/인터넷/iPad 해지 건이 남아 있다. 핸드폰은 약정을 읽어보니 해외 이주를 하는 경우 위약금 없이 해지가 어렵지 않은거 같은데 문제는 인터넷하고 iPad였다. 인터넷은 약정에 해외 이주하는 경우 위약금 면제라는 명목이 없고, iPad는 약관을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다. 오늘 생각난 김에 iPad 해지를 하려고 올레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상담원이 가까운 올레 플라자 가서 해지를 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위약금은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약정기간이 남아 있으니 당연히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하길래, 우리는 해외 이주를 하는 상황인데도 위약금을 내야 하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핸드폰 같은 경우엔 약관에 .. D-16 임시 숙소 결정 애들레이드에 도착하면 렌트집을 구할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임시숙소가 필요했는데, 어제 어렵지 않게 임시숙소를 구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우리가 렌트할 후보지 중 하나인 매길 바로 옆 동네이고, 임시 숙소를 제공하시는 분이 제안한 시작 날짜가 우리가 애들레이드에 도착하는 날짜하고 딱 맞아 떨어져 어렵지 않게 선택하고 결정했다. 애들레이드의 몇몇 suburb 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명이 생소한데 여기도 그 생소한 지명 중 하나인 Tranmere 란 곳이다. 한인 분들 많이 모여 산다는 매길 바로 옆 동네이니 여기도 한국분들 많이 살고 있지 않을까 추측만 해 본다. 제공하시는 분 가족이 일시적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우리는 숙소 가장이신 분과 길게는 4주정도 생활하면 될 거 같다. 운이 좋아 일찍 렌트를 구하..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