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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초기정착

D+9 애들레이드 선데이마켓

애들레이드와서 처음 맞는 주말이 지나간다.  어제는 하루종일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굳이 뭘 했다고 적어야 한다면,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호주의 대표적인 마트 두 군데의 멤버쉽 카드를 온라인으로 신청을 했다.  얼마나 포인트가 쌓일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살다 보면 자주 갈 것이고 멤버쉽 카드 만드는데 돈 드는것도 아니니 만들어서 나쁠일은 없다.  괜히 계산할때 포인트 카드 없으면 뭔가 손해를 보는 느낌도 들고.. 


어제 저녁은 쉐어집 마스터 아저씨하고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한국에서는 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은 기억이 거의 없는데 여기는 나가서 먹는게 비싸니, 누구와 밖에서 약속을 해서 식당을 가는 경우는 별로 없는거 같다.  집으로 초대해서 밥을 같이 먹는 경우도 많은거 같은데, 우리 성격이 누굴 쉽게 초대하는 성격이 아니라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선데이 마켓이라는 곳에 같이 가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뭐 특별한 계획도 없었으니까...


선데이 마켓은 일요일마다 서는 재래 시장 같은 곳이다.  우리가 간곳은 원래 주중에 자동차 극장으로 쓰이는 곳의 주차장에서 열리는 장인데 입장할때 어른은 $1.5 을 입장료로 내야 한다.  대충 풍경은 이런 모습니다.



주로 제철 과일이 저렴하다고 하고 야채도 많이 판다.  수산물 파는곳도 있었고 중고제품 파는곳도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귤, 키위, 토마토, 계란등을 샀다.  귤은 1Kg에 $1로 하주 저렴했고 키위도 3개에 1$ 정도라서 한국과 비교하면 많이 저렴했다.




장을 보고 나서는 근처에 가전/가구/전자제품 파는곳이 모여 있는곳에 가서 대략적인 시세 파악을 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매장에 사람이 많아서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는 직원이 없어서 흥정같은거는 시작도 못했다.  뭐 관심을 가져줘도 부담스럽긴 한데, 관심을 안 가져주니 살짝 서운하기도 하더라..


평일날 좀 한가할때 가면 관심을 받을 수 있을거라 믿고 그냥 기본적인 가격선이 어느정도인지 파악만 하고 돌아왔다. 원래 한국에서 출발할때 가전은 가급적 중고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생각은 언제나 바뀐다.  과연 가전하고 가구 사는데 얼마나 돈을 쓰게 될지....   인터넷으로 먼저 이민온 사람들의 글을 보면 통장에 잔고 주는게 장난 아니게 눈에 뛴다고 했는데 곧 우리 얘기가 될거 같다.   그래도 조급해 하지 말아야지...


내일은 또 다시 한주의 시작이다.  쉐어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한번에 $3 정도 비용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곳이 있다고 한다.  화/수/목 열린다고 하는데 내일 한번 가서 정보를 알아봐야겠다.   호주 오기전 한달여동안은 영어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조금 후회가 되긴 한다.  영어 배우는 곳에 가서 그동안 잃었던 감을 되찾는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내일은 집 한곳을 Inspection 가 보려 한다.  7월 15일부터 입주가 가능한 곳인데, 인터넷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 봐야겠다.  시드니에서 친구따라서 Inspection 을 따라가 보긴 했는데 우리 힘으로 한번 가 보고, 많은 집을 보게 되면 그 만큼 집 보는 눈이 좋아지지 않을까...?  


또 한주 천천히 느긋하게, 그렇지만 바쁘게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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