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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낚시

이곳에 와서 낚시라는 것을 처음 해봤습니다..^^;; 뭐 사실 제대로 한 것도 아니지만...

 

지난 2주간 방학 때 지인분께서 오징어 낚시를 간다고 하시길래 호기심에 따라나섰었죠...처음에는 낮에 갔다가 허탕을 치고...다른 분께서 밤에 가야 한다고 하셔셔 며칠 후 다시 결전의 그날..

 

저희는 물론 낚시에 '낚'자도 모르기에..곰목도리님은 지인분의 장비를 빌려서 오징어 낚시라는 걸 했습니다...

설마 잡을 수 있을까 했는데...진짜 잡히더군요..ㅋㄷㅋㄷ...

밤 8시부터 12시까지 약 4시간의 결과...

전문가이신 지인분은 0(ㅋㅋ)마리, 그분의 와이프 3마리, 곰목도리님 2마리, 제가 2마리를 잡았습니다....전 잡을라고 잡은 게 아니라...지인분네 꼬맹이가 자기가 갖고 있던 어린이용 낚시를 저보도 들고 있을라고 해서..그냥 물에 넣고 흔들었는데...눈먼 오징어가 덥썩 물어서 깜짝 놀랐어요..ㅋㄷㅋㄷ..

 

 눈 멀어서 잡힌 오징어 인증샷임다.^^;

저희는 여기 겨울에 겨울에 도착해 암울한 겨울을 보내는 동안 주변에 많은 분들을 통해 여름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징어낚시, 게낚시, 조개캐기 등등등... 과연 어떤 여름이 될까 궁금했었는데...

여름의 길목인 지금, 이렇게 살짝쿵 구경을 했습니다....이제 게잡으러 가야한다고 하니...엄청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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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 후일담 >

여름이 오기 전, 오징어 낚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곰목도리님과 저는 오징어 많이 잡아 손질해 반건조 오징어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겨울에 먹자는 아주 말도 안되는 알찬 계획을 세웠었답니다..ㅋㅋ..

하지만 이게 실현 불가능한 계획임을 알게 되었습니다..ㅋㅋ...물론 잡는 것도 그렇게 쉽게 많이 잡히지도 않고..문제는 오징어 손질입니다..

성공적인 조업(?)을 끝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낚시한 오징어를 받아 집에 왔지만, 문제는 그 이후..ㅋㅋ...곰목도리님이 용감히 손질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너무나 큰 오징어 눈을 두려워하시며 겨우 겨우 손질을 끝냈습니다..물론 손질 후 곰목도리님은 오징어에 대한 입맛을 잃고 말았답니다...ㅠㅠ;

그래서 앞으로 오징어를 또 잡더라도..집으로 갖고 올 수 있을지..아직 잘 모르겠네요...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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