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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초기 보고 대략 열흘전쯤 시작한 농사에 대해 현재 상황을 궁금해 하는 누님을 위한 사진 위주의 포스팅. 모종판에 씨앗을 뿌릴때 어떤 씨를 뿌렸는지 지도를 그려놨으나, 처음에 물을 주면서 잘못 준 관계로 씨앗들이 이리 저리 퍼져 버렸다. 그렇지만 대략 모여있는 놈들끼리 판단해 보면 어떤 놈이 어떻게 자랄지 유추가 가능하다. 모종판에 씨앗 뿌린 후엔 스프레이로 물을 줘야 한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이러진 않았을텐데 ㅡ.,ㅡ 여하튼, 아래 놈들은 토마토로 자라야 할 놈들이다. 배추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놈들. 잘 키워서 김치를 담궈봐 ㅡㅡ? 오이가 될지 콩이 될지 모르는 놈들. 지도상으로는 오이가 되어야 하나 떡잎을 보아하니 오이는 아닌거 같은데... 모르겠음.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겠지.. 상추를 몇 종류 심었는데..
농사 시작 사는 유닛 뒤마당에 정말 코딱지만한 텃밭이 하나 있다. 이사오고 나서 내내 방치해 두었다가 얼마전에 파를 조금 심었는데,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밀림이 될거 같은 두려움과 아는분께 여러가지 씨앗을 얻어와서 큰 맘 먹고 몇가지 야채와 과일을 심어 보기로 했다. 우선은 밀림으로 변하기 일보 직전의 텃밭 정리가 필요했다. 사실 아래 사진처럼 놔둬도 여름되면 다 말라 죽어서 괜찮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 전에 부동산에서 인스펙션 나오면 뭐라 한마디 할게 뻔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정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정체 모를 식물들이 마구 마구 자라나고 있었다. 이렇게 놔두면 뱀 나온다는 소리도 들어서 ㅡ.,ㅡ 정리할때 살짝 무섭긴 했다. 얼마전에 마트에서 사온 Spring onion. 잎 부분은 잘라서 우리가 먹고 심었는데 기..
애들레이드에서 즐기는 한국의 맛 오늘 수업을 끝으로 10주간의 Term이 끝났다. 2주간의 방학후에 다시 10주간의 Term 4가 시작이 된다. 여기 학교 시스템은 Term1부터 Term4까지 있고 각 Term마다는 2주간의 방학이 있다. Term4가 끝나고 나면 조금 긴 방학이 있고... 마지막 수업을 듣고 나서 Central Market에 가서 이것저것 조금 장을 보고 집에서 띵가띵가 하는데 카톡으로 메시지가 왔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것처럼 보이는 바로 그 게임 "애니팡" 초대 메시지였다. 초대 메시지를 보낸 분은 근처에 사시는 분. 전에 캐치볼 하자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나서 "캐치볼 하실래요~" 로 시작된 대화가 무료한 금요일 오후 저녁을 알차게 보내는 계기가 됐다. 그분 댁 근처에 가서 캐치볼을 하고 저녁을 같이 하자고 하셔서 애..
소소한 행복 호주에 오기전에 몇달동안은 정말 칼퇴근을 했었다. 5시 30분 땡! 하고 나서 5시 50분 퇴근버스를 타면 보통 집에 6시 20분에서 25분쯤 도착을 했다. 아마도 내가 그런 생활을 나이 50이 될때까지 아무 문제 없이 할 수 있었다면 나는 이민을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한국에서의 개발자 생활을 그렇게 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기와서도 개발직 일을 구하는게 쉬워 보이진 않지만, 최소한 전에 해보지 않았던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한다 하더라도 먹고 살고 내 생활 즐기는데 큰 걱정이 없으니 그걸로 만족하면서 살면 되지 않을까? 여하튼, 한국에서 퇴근하고 나면 가끔은 - 아니 어쩌면 종종 - 분식이 먹고 싶을때가 많다. 나나 마느님이나 둘다 분식을 좋아하니, 쪼르르 집근처에 분식..
Untitled... 오랜만에 포스팅이다. 하루 하루 크게 다른 일도 없고, 길거리 사진을 찍어봐도 매일 똑같은거 같고 ㅡ.,ㅡ 해서 사진도 거의 찍지 않고 지냈다. 조금 다른 일이라면 TAFE만 다니던 생활에서 이제 야구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는거다. TAFE은 20주가 정기 코스인데 다음주를 보내고 나면 딱 10주를 채우게 된다. 여기서는 학교도 그렇긴 하지만 10주 수업이 지나고 나면 2주간의 방학이 있다. 그래서 다음주를 보내고 나면 2주간의 방학이 생기게 되는데 뭘 할까 고민이긴 하지만 딱히 계획을 세우기도 쉽지가 않다. 여기서는 길 떠나면 다 돈 쓰는 일이라,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뭔가를 하기에는 정말 큰 결심이 필요하다. 내가 지금 듣고 있는 영어코스는 시작은 25~6명정도로 했는데 요즘에는 대략 16명 정도..
블로그를 어떻게 할까... 그냥 혼자 기록을 남기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 아무런 태그도 추가하지 않고 계획했던 호주로의 이주가 확실시 되기전까지는 그냥 개인적 기록이 주 목적이었다. 먼 훗날 호주에서의 일상이나 적어볼까 하는게 막연한 계획이라면 계획이라 할 수 있겠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지만, 눈앞에 뭔가 보이기 시작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 중에 하나도 이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까인데,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홈페이지도 업데이트를 제대로 안한지 한참인지라 내가 과연 꾸준히 블로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호주에 정착을 하게 되면, 내가 사는 얘기들을 그냥 주절 주절 늘어놓고 싶다. 초기 정착의 삽질에서부터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 구직활동... 그리고 내가 바라던 호주에서의 삶들을..
우리도 행복하자... 이민을 생각한게 언제쯤이었는지 옛 기억들과 홈페이지에 남아있는 글을을 보니 대략 2009년도 쯤이었던거 같다. 그 전에는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다가 지금은 없어진 다음에 있는 게시판에서 어느 호주 IT 이민자의 글을 보고 난 후에 막연히 이민이란 것을 생각하게 된거 같다. 만약에 내가 그때 제대로 준비를 해서 이민 준비를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순간 순간 너무 급변하게 바뀌는 이민법에 갈팡질팡하고 있었을까? 아니면 운좋게 이민법 변경을 빗나가 영주권을 받고 호주에 안착을 했을까? 풋.. 나에게 무슨 큰 동기가 없이 영어 시험 준비를 하고 이민 준비를 하는게 거의 불가능 하니 아마도 준비만 하다가 말았을거다. 정녕 생각이 있었다 한들 말이지... 2010년 다니던 회사에 조직 개편이 일어나면서 같이 일했던..
4주가 지났다. 어느덧 SA에 주정부 후원 신청을 한지도 4주가 지났다. 나와 같은 직군으로 일주일 먼저 신청하신 분은 벌써 2주전에 승인을 받았는데... 나는 왜 아직도 소식이 없는건지 하루 하루 tracking site를 refresh 하는것도 지쳐간다. 주정부 후원 직업군 리스트의 스폰 현황을 나타내는 페이지에서는 여전히 내 직업군의 상태를 High 로 표시하고 있어서 그렇게 많이 불안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루 하루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마음이 초초해 지는건 어쩔 수 없다. 이왕 줄거면 그냥 빨리 주지... 뭐 이리 뜸들이고 있나 싶기도 하고... 스폰을 받아서 비자를 신청하게 되면, 배우자 영어 교육비를 결제하는 대신에 IELTS를 보기로 했기에 공부할 시간을 주려는가 싶기도 하고... 지난번 Vict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