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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입국준비

트랜스 구입 여부 결정

호주로 이민을 가는 많은 사람들이 트랜스를 구입해서 간다.  이유는 호주에서 사용하는 전압이 240V인 반면에 한국에서는 220V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이사를 하는 이민자중에 많은 이는 TV, (김치)냉장고, 세탁기등의 가전 제품을 쓰던걸 가져가거나 또는 신제품을 구입해서 가는데, 이런것들은 적은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호주에서 고장날 확률을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필요하긴 하다.

 

그렇기 때문에 트랜스를 구입해서 가는데, 트랜스가 전압차에 의한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열쇠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전기/전자 제품이 고장나는 대부분의 이유가 전압차가 아닌 주파수 차이때문이기 때문이다.  즉, 한국에서는 60H의 주파수를 사용하는데, 호주에서는 50Hz 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변압기는 변압하는 기능은 있지만 주파수를 변경해주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전압은 220V에 맞게 쓸 수 있지만 호주 전기회사에 제공하는 전기의 50Hz는 그대로 사용을 할 수 밖에 없다.

 

노트북같은 전자제품은 DC전류를 AC전류로 변경해주는 아답터를 사용하는데 이 어댑터는 대부분 110V ~ 240V의 전압에서 사용가능한 제품들이고 주파수도 50/60 Hz 모두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호주에서 별도의 트랜스 없이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집에 있는 모니터를 체크해봐도 모두 110V ~ 240V, 50/60Hz 에서 사용 가능하다.

 

문제가 되는 제품은 세탁기/냉장고 같이 모터를 사용한 제품들인데, 이러한 제품들은 별도의 어댑터가 존재하지 않고, 지원하는 전원이 220V/60Hz 이기 때문에 호주에서 트랜스를 써서 전압을 맞춘다 해도 주파수가 맞지 않기 때문에 고장의 원인이 된다.  모터를 사용하는 제품은 주파수에 민감한데, 그 이유는 설계된 주파수보다 더 낮은 주파수가 공급이 되면 모터의 회전수와 힘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곧 제품의 성능과 전력 사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60Hz에서는 5Kg 빨래를 돌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던 모터가 50Hz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트랜스를 가져가지 않는게 맞단 얘기인가?  이건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사용하는 전자 제품의 허용 전압 범위가 110V ~ 240V 라고 하더라도 전기가 항상 일정한 전압을 가지고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허용 전압 범위를 초과하는 전기가 공급될 수 있다.  이렇게 가끔 이상적으로 공급되는 전압이 전자 제품의 허용 전압 범위 안에 있다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즉, 호주의 전압이 240V이지만 가끔은 240V를 초과하는 전기가 들어올 수 있고, 사용하고 있던 전자 제품의 허용 전압 범위가 240V 까지라면 순간적으로 허용범위를 초과하는 전기의 공급으로 인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점에서 변압기를 사용한다면 아무래도 전자제품의 허용범위를 초과하는 전기 공급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트랜스를 구입해서 가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우선 내 생각은 트랜스를 구입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우리는 큐빅 이사를 할 거고 가져가는 대형 가전(TV, 세탁기, 냉장기 등)은 아무것도 없다. 

둘째, 트랜스 없이 고장없이 잘 쓰는 사람도 있고, 트랜스를 사용해도 고장나는 사람들이 있다.  즉 고장여부는 트랜스의 사용여부도 중요하지만 약간의 운도 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세째, 고장나도 아쉬울만한 고가의 제품이 없다.  젤 비싼게 데스크탑 정도 될까? 

네째, 언제가는 트랜스가 필요없는 전기제품만 사용한 날이 올때, 트랜스는 애물단지가 된다.

 

일단 내 생각은 이렇고, 마느님과 협의해서 최종 결론을 내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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