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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영주권심사

2011년 7월 1일부터는 호주 독립기술이민이 더 어려워 진다?

2010년 11월 11일, 호주 이민성에서 새로운 points test를 도입한다고 발표가 났다.  다행히, 이전의 발표들과는 다르게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게 그나마 위안거리긴 한데, 문제는 이전보다 호주 독립기술 이민의 길이 더 험난해 질거라는 것이다.

호주 이민성에 밝힌 새로운 Point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On 8 February 2010, the Australian Government announced a series of reforms to the skilled migration program, including a review of the points test. The points test review found the current points test had led to a skewing of applications toward a small number of occupations and does not always lead to outcomes that are consistent with the objectives of the skilled migration program."

즉, 기존의 포인트 시스템을 review해보니, 원래 기술 이민이 가지고 있는 목적은 부족한 직업군에 대해 숙련된 노동자를 이민자로 채우려 했던 것인데, 이민온 사람들이 자기의 기술과는 상관없는 다른 일을 하게 되어 부족한 직업군은 계속 부족한채로 있게 되고, 기존 호주인들이 가졌던 직업군들에 계속 침투함으로써 불균형이 계속 유지된게 문제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해서, 정말로 기술력이 있거나, 기술력은 적당히 있지만 영어에 그리 문제가 없어서 호주 사회에서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는 이민자들만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새로운 포인트 테스트를 도입하는 목적이다.  적어도 내가 이해한 바로는 말이지.

그래서 새로운 포인트 시스템으로 점수를 뽑아보면, 65점을 받아야 영주권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지는데, 적당히 자격이 있고 영어를 적당히 하는 사람은 65점을 맞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65점을 받기 위해서는, 영어는 조금 못하더라도(IELTS 6점) 나이가 어리고(32살 이하) 8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나이가 좀 있고 8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은 영어를 조금 많이 잘해야(IELTS 7점)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현실상, 만 32살 까지 8년 경력을 쌓는건 남자로선 거의 불가능하고, 또 IELTS 7.0(물론 과락없이)을 받는다는 것도 외국생활 경험없이 한국에서의 생활만으로 받는다는게 그리 쉽지 않기에 앞으로의 독립 기술 이민은 더욱 더 어려워질거 같다.

물론, Primary applicant가 남자가 아닌 여자가 되는 경우에 가능성은 좀 더 높아지겠지.  적어도 휴학없이 23살에 대학을 졸업하면 32살이 되기 전에 8년 경력을 쌓는게 불가능한건 아닐테니까 말이지.

결론은, 내년 7월 1일이 되기 전에 프로세스를 끝내자는거!
제발, 빅토리아에서 주정부 스폰이 문제 없이 나오기만을 빌어본다.